이제 졸업하고 OT 다녀오고, 성인의 됐다는 기쁨과 대학생이 됐다는 묘한 두근거림을 가지고 있을 분들께 먼저 축하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도 어엿한 성인으로서 남녀불문하고 매년 주민세 고지서가 날아올 것이고, 당신이 남자라면 올해 중으로 신검을 받게 될 것이며 장장 네시간동안 매우 지루한 일을 하게 될 겁니다. 또한 그 결과로 내년에 영장이 날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군대를 가면 저를 만날 수 있습니다...아 젠장!
지금 이 시기면 퓨전 호프집에 가서 대학동기나, 고등학교 친구나 같이 술을 마시는 걸 자주 보는데...
언성 높이고, 왁자지껄하며 노는 거 나쁘지 않습니다.
1. 다만 괜히 술 센 척하면서 과음해서 토하지 맙시다. 옆에서 곱게 술마시는 사람 괴롭고, 알바생 눈물 납니다.
2. 술 취해서 이성 잃고 쌍욕하지 맙시다. 그러다 죽도록 쥐어터질 수 있습니다. ( <- 제 친구가 술마시면 개가 되는데 그 때마다 다 같이 팹니다.)
3. 술 먹고 언성 높이다가 싸우지 맙시다. 술집 난장판 만들고 개싸움마냥 눕고 엎어지고 그러면 호프집 알바생 고생합니다.
4. 500cc 잔 깨트리고 몰래 바닥구석에 치워놓고 후딱 계산하고 나가지 맙시다. 알바생 피눈물 흘립니다.
5. 술에 만취하지는 맙시다. 괜히 시비 붙어서 싸움나면 성인으로서 응당 책임을 져야합니다. 보통 파출소에서 합의하겠지만 깽값이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6. 바닥에 토하거든 부디 하수구를 찾아주세요. 밟는 사람 꼭 있습니다. (....그게 접니다.)
7. 건강 챙깁시다. 당신의 간은 헛깨나무 열매가 아닙니다. (그.거.슨.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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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맥주는 카x, 하이x가 맛있습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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