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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하늘색
작성
10.03.13 23:24
조회
382

정확히 말하면 도를 믿으십니까는 아니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대기타는데 왠 남녀가 다가와서

"대학생이세요?"

"네."

"저기, 저희가 그쪽 굉장히 눈에띠어서 그러는데, 영문(무슨 영혼의 글자라는 의미 같더군요)이 진하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

여기서 딱 느낌이 오더군요. 이런게 도를믿습니까라는 사람들이구나....

무슨 우리가 영문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들이니, 복이 어쩌니 하던데 참 지루하더군요...애초에 대중적인 종교도 싫어하는 사람한테 그런 미신나부랭이에 관한 얘기를 하니..-ㅅ-

계속 딴데 쳐다보고 핸드폰 보고 하니까 이 사람들도 초조한지.

"저희가 뭐 꼭 같이 공부하자고 하는 건 아니고요..."

이러면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참 짜증나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에 말 끊으면서

"저 그런거 관심없거든요?"

라고 씨크하게 말하니까

"아, 그럼 다음에 다시 말씀드릴게요.(다음에 당신들 볼 일도 없걸랑...-ㅅ-) "

이러고 가더라고요.

그때 마침 미용실 같다 오던 길이라 처음에

"굉장히 눈에 띠시는데요."

이말 할때 '아, 드디어 나의 미모(?)를 알아보고 모델 제의를 하는 사람이 나타났구나!'라는 큰 착각을 하고 말았었죠....(푸하하)

어쨋든 참 신선한 경험이었네요...ㅇㅅㅇ


Comment ' 14

  • 작성자
    Lv.37 겨울바른
    작성일
    10.03.13 23:30
    No. 1

    전 작고 만만하게 생겨서 그런지 참 자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0.03.13 23:35
    No. 2

    ....저도 그런거(?) 한번 만나보고 싶은데. 접근을 안해주니 뭐..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녹두짱
    작성일
    10.03.13 23:37
    No. 3

    다음에 만나시면 배고픈데 밥부터 한끼 사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집이 망해서 차비도 없다하시고 차비도 좀 달라고 하시고요. 그럼 백프로 줄행랑칩니다 그 사람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마검사
    작성일
    10.03.13 23:40
    No. 4

    보통 혼자 지나가는 사람을 많이 공략하더라고요. 보통 두 분이 다니시는데 가끔 혼자 다니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는 차갑고 냉정하게 생겨서 친근한 외모도 아닌데 한 달에 한 번에서 두 번 그런 분들과 꼭 마주치더라고요.
    그 분들이 말을 걸면 시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하고 바로 지나가서 정확히 왜 말 거는 줄을 몰랐는데, 제 동생이 그러길 처음에는 관상이니 뭐니 좋다고 하다가 결국에는 액땜을 해야 한다나 뭐라나... 뭐 결국 돈이죠.
    그냥 정중하게 거절하고 지나가는 게 상책일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3.13 23:47
    No. 5

    바쁘다고 성질내면 가버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거친삵
    작성일
    10.03.13 23:55
    No. 6

    제일 웃긴건, 이야기좀 하자고 해서 가면 뭐 좀 마시자면서 저보고 사달라고 합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0.03.14 00:10
    No. 7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따라가봤는데
    한복 입는 법도 배우고 ㅋㅋㅋㅋ
    나중에 새벽 2시인가 되니까 집에 데려다 주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0.03.14 00:22
    No. 8

    전 따라가서 두어달 다녀본적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본아뻬띠
    작성일
    10.03.14 00:43
    No. 9

    사실 그분들도 다른 종교인 분들과 크게 다른것 같지는 않던데... 전 한 기독교인분께서 기도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하는수 없이 승낙 한뒤 하나님께 몸과 마음을 바쳤다는 선언을 하게 됬습니다.. ㅡㅡ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옆집폐인
    작성일
    10.03.14 00:48
    No. 10

    본아뻬띠////몸과 마음을 바치다니.... 상당히 야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0.03.14 01:03
    No. 11

    白雨님// 데려다준거 집위치 알려고 한것일수있어요. 조심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0.03.14 01:05
    No. 12

    적안왕님/ 2년정도 지났는데 한번도 연락 안오더군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무림天下
    작성일
    10.03.14 01:38
    No. 13

    산도적같이 생겼다고.....추리닝 입으면 범죄자라고 동생이 놀려요...
    참고로 이제 만18살임,,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r쟈칼
    작성일
    10.03.14 02:02
    No. 14

    저도 알바끝나고 가다 한번 걸린적 있는데....
    듣다가 저보고 착하신분이라는 말 듣는순간 길거리에서 버럭!(....)
    이봐!!!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착하다는 말이야!!!!!!!
    애초에 사람이 착하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이 녀석아!!!!!
    소리 지르니까 그녀석이 아이는 순수해요.
    이말 듣고 인간의 아이를 방치하면 그아이가 순수하게 자란다고 생각하는거야? 너만해도 지나가는 사람잡고 속된말로 도를 아십니까? 이러는대 이게 순수한거냐구! 망할녀석 그러니까 나피곤하니 캔커피 하나 사(.....)
    다음에 사준다고하고 도망가더군요..... 왜 도망간거야 그냥 캔커피 사주는게 아까웠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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