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까지 스폰지 스페셜을 보고 왔습니다.
'명함 어디까지 받아봤니?' 라는 기발한 아이디어 명함들이 나와서 즐겁게 보고 있었는데, 문제는 이놈이 끝난 후 입니다.
다음 순서는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컴퓨터 어디까지 해봤니?'
시작부분은 사춘기가 다된 아들방에서 들려오는 야릿한 소리에 방문을 슬며시 열어보는 엄마, 그리고 모니터에 맺혀있는 이상한 그림자...
참고로 전 올해 24이 되었고, 여동생과 어머니와 '함깨' 이 스폰지를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하하. 이거 위험한데?"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지만, 대한민국 수십만 고등학생 등줄기에서 땀이 흘러나오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군요.
피식.
하지만 세상은 녹록하지 않지.
우리는 이미 모든 정보를 말소할줄 알며, 동영상은 파일명 까지 바꾸어 income폴더에서 빼내어 다른곳에 숨기거나, 유틸을 통해 더더욱 감쪽같이 흔적도 남기지 않고 빼돌리는 시대에 살고있다네.
하지만 이 스폰지를 부모님과 같이보는 '남' + '중,고생'들은 손에 땀을쥐며 스폰지를 보고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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