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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비평란은 또 한번 시끌시끌

작성자
고사리동
작성
10.05.05 02:59
조회
570

황하지로의 주인공이 홍건적 출신인 것이 문제가 되어, 고요한 아침님이 비평 하셨더군요. 그리고 그에 대해 묘님이 반박하면서 댓글이 지금은 거의 100개에 다다릅니다.

사실 논쟁하는 건  상관없는데 중간 중간에 끼어들어서 한마디 씩 툭툭 던지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한국인 자격없다 국적 바꿔라, 저런 논리는 논쟁 할 것 없이 아구창을 날리는거다, 자기가 냉정한 척 하면 잘난줄 아냐..등등..

어제 새벽에 그런 글 올려서 제가 주의를 줘서 지우신 분도 있던데, 아직도 중간중간에 저런 글 이 남아있네요.

사실 고요한아침님도 처음부터 비평글을 가볍게 쓰신게 문제인듯 합니다. 처음부터 본글에 이게 역사를 잘모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완화된 형식으로 글을 썻다면 나았으려만, 개xx같은 도적새x같은 욕을 집어 넣으며 썻으니, 묘님의 입장에서는 그런 극단적인 모습이 잘못 되었다고 느끼셔서 반박했을겁니다.

ㄴ 물론 그 '처음' 이 지나면 대상독자를 낮게 잡고 쓴 고요한아침님도 그렇고 한마디 툭 던지고 본 묘님도 그렇고, 급정색하며 싸울 수 밖에 없었겠지요. 그리고 서로의 의견을 내세우기 위해 점점 그러한 역사관의 극단적인 형태를 취해가게 되더군요.

이제 좌우의 끝이 너무 멀어져서 다시 중간으로 당기기 힘들지만 왠만하면 그쯤에서 고무줄은 그만 늘이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창작은 어떠한 소재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한국인이니까 한국에 반하는 소설을 쓴 것은 잘못됬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주인공을 연쇄살인범으로 해서 살인하고 다니는 소설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출판사-> 여론의 비난, 출판사 사장의 개인적인 양심

독자-> 반사회적인 것에 대한 거부감, 그 작가의 소설을 거부함

작가-> 여론의 비난, 개인적인 양심, 사회생활

등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쓰지 말아야 한다' 는 것은 잘못 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쓰지 말아야 한다 라는 말은 고요한아침님의 본문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다만 어제 새벽에 어떤 분들이 작가가 개념없다느니 저런 글 왜 쓰냐니 말이 올라왔었기 때문에 말하는 것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10.05.05 03:01
    No. 1

    뭐, 어떤 소재를 다루든 그것은 작가 고유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탓에 발생하는 상황들 역시 작가가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0.05.05 03:03
    No. 2

    글쎄요 고요한님이 쓰신글이 좀 감정적이긴 하지만 일반 독자입장에선 그리 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의문이 그게 왜 민족주의 경도(이게 맞나?)란 말까지 들어야 하는지였는데...댓글은 점점 산으로 가는거 같아서..
    첨 댓글 많길레 작가님도 댓글 적으셨나 했더니..그건 아니고 작가님 생각도 좀 듣고 싶은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닐니
    작성일
    10.05.05 03:03
    No. 3

    취우님 말씀 공감이요.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5.05 03:04
    No. 4

    홍건적이건 중국이건 한국이건 거기서 거긴데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0.05.05 03:34
    No. 5

    중요한건 제 말이 무슨말인지 아시는 분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지난주에도 제가 한번 '은'님과 비평란에서 토론했지요. 제가 좀 그런거 좋아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스마일즈
    작성일
    10.05.05 03:46
    No. 6

    홍건적이 미화되었다는 말은 사실인듯 싶고, 한국에서 출판된 소설이 한국의 침략자를 미화시켰다면 뭐라 한소리 들어도 이상할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그런 글을 쓰는 것은 작가 개인의 자유지만 거기에는 "욕을 들어먹을 각오"가 포함되어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사리동
    작성일
    10.05.05 04:15
    No. 7

    묘 님/ 저는 심정적으로 묘님 편이었지만 이공계 인간이라 잘 몰라서 입 다물고 있었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윈드포스
    작성일
    10.05.05 10:07
    No. 8

    홍건적...,,, 고려에 몹쓸 짓 했으니,
    우리가 식민지 시대 일본이 했던 짓을 바라보는 입장과 비슷하겠죠...
    뭐 작가분이 알고서 그리 쓰셨진 않으셨을테지만,,,
    홍건적 미화했다면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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