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지로의 주인공이 홍건적 출신인 것이 문제가 되어, 고요한 아침님이 비평 하셨더군요. 그리고 그에 대해 묘님이 반박하면서 댓글이 지금은 거의 100개에 다다릅니다.
사실 논쟁하는 건 상관없는데 중간 중간에 끼어들어서 한마디 씩 툭툭 던지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한국인 자격없다 국적 바꿔라, 저런 논리는 논쟁 할 것 없이 아구창을 날리는거다, 자기가 냉정한 척 하면 잘난줄 아냐..등등..
어제 새벽에 그런 글 올려서 제가 주의를 줘서 지우신 분도 있던데, 아직도 중간중간에 저런 글 이 남아있네요.
사실 고요한아침님도 처음부터 비평글을 가볍게 쓰신게 문제인듯 합니다. 처음부터 본글에 이게 역사를 잘모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완화된 형식으로 글을 썻다면 나았으려만, 개xx같은 도적새x같은 욕을 집어 넣으며 썻으니, 묘님의 입장에서는 그런 극단적인 모습이 잘못 되었다고 느끼셔서 반박했을겁니다.
ㄴ 물론 그 '처음' 이 지나면 대상독자를 낮게 잡고 쓴 고요한아침님도 그렇고 한마디 툭 던지고 본 묘님도 그렇고, 급정색하며 싸울 수 밖에 없었겠지요. 그리고 서로의 의견을 내세우기 위해 점점 그러한 역사관의 극단적인 형태를 취해가게 되더군요.
이제 좌우의 끝이 너무 멀어져서 다시 중간으로 당기기 힘들지만 왠만하면 그쯤에서 고무줄은 그만 늘이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창작은 어떠한 소재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한국인이니까 한국에 반하는 소설을 쓴 것은 잘못됬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주인공을 연쇄살인범으로 해서 살인하고 다니는 소설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출판사-> 여론의 비난, 출판사 사장의 개인적인 양심
독자-> 반사회적인 것에 대한 거부감, 그 작가의 소설을 거부함
작가-> 여론의 비난, 개인적인 양심, 사회생활
등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쓰지 말아야 한다' 는 것은 잘못 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쓰지 말아야 한다 라는 말은 고요한아침님의 본문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다만 어제 새벽에 어떤 분들이 작가가 개념없다느니 저런 글 왜 쓰냐니 말이 올라왔었기 때문에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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