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프롤로그만 보고 돌아가시는 분들 많네요.

아마도 프롤로그가 취향에 안맞아서 가시는 분들인것 같은데...계속 1화랑 2화랑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보니 이제는 황당할 뿐...ㅠ

[하츠네미쿠]

저랑 똑같으신 분…;;

[고독피바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요즘 하도 물어 뜯는 분들이 많다보니 개인적인, 주관적인 이란 말을 글 앞에 다는 것이 습괍이 되었답니다)
프롤로그 엄청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정 2시간 짜리 영화에서도 맨 앞의 3분으로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왔다 갔다 한다는 이야길 들은 적도 있고요, 몇 페이지 읽고 책 집어 던졌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 뭔 소릴 하는거냐 퍽퍽퍽=3=3 죽어라 죽어 =3=3 퍽퍽 ^^

여하튼 프롤로그는
글을 접하는 이에게 이 글이 나아갈 방향성과 글의 장르, 분위기 등을
압축해서 독자에게 어필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면접이나 소개팅 시에 첫인상이라고 할까요
첫인상이 좋으면 스펙이나 성격이 초반에 안 좋아 보이더라도
첫인상은 안 그랬으니 다른 모습이 보일거야 하고 인내심을 증진시키지만
첫인상이 안 좋으면 그 뒤의 모습은 아예 안 보거나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됩니다

기억나는 프롤로그 를 떠 올리면

연대기 같은 글의 건국이야기가 있으면- 장중한 서사시가 나오겠군
제자나 스승의 코믹절규가 있으면 - 가벼운 사승물이구나
"어찌 너 같은 고수가 있단 말인가" - 먼치킨이구만
" 자 한번 날아 볼까? 쌍칼 ㅋㅋ - 젊은 영웅 이야기 겠구나
암흑과 절망에 대한 묘사 - 처절한 복수물이나 성장물이겠구나

하면서 자신의 취양에 따라 접을지 참고 중반까지 볼지를 결정합니다

짧은 프롤로그 안에 복선과 떡밥을 적절히 독자가 느낄 정도로 깔아 놓고
자신의 장르가 진지:코믹:새드:먼치킨:통쾌:성장 등=?:?:?:?:?:?
어느 정도 비중으로 전개되어 나갈지에 대한 표현이
독자가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게 자연스럽게 깔아 놓는 것은
프롤로그를 삽입한 글에서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초반 프롤로그만 읽고 책을 볼지 말지
절반 이상 결정하는 독자로서의 오지랖이었습니다

[정해인]

피바다님 말씀대로 프롤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영화의 예고편이라 봐도 될겁니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장면이든, 차분하지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이든 프롤 혹은 첫회에서 이것을 계속 볼까 말까를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소설에 국한 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프롤은 갱~장히 중요합니다. ㅎㅎ

[Unlimite..]

글 추천을 받으면(추천글 몰아서 선호작 추가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일단 프롤로그 들어가서 선호작 추가만 해둡니다. 그러면 조회수가 프롤로그만 증가하게 되는 거지요. 그러면 나중에 다시 읽더라도 프롤로그부터 다시 읽게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