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 인터넷 댓글...
오늘 한 뉴스를 봤는데...
사람들이 기자의 제목에 낚여 완전히 파닥파닥하고 있더군요.
원래 내용은 그것이 아니였는데...
제목만 보고 그럴 줄 알았다는 둥, 어떻다는 둥, 정의신봉자들이 따로 없더군요.
뭐. 현실이 현실이니 만큼 분노에 차있다는 걸 알겠는데.
그 분노의 방향이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진짜 분노를 향해야 하는 곳엔 조용하고 지엽적인 것에 분노를 활활 태운다는 느낌이.
특히 정치나 경제쪽에 큰 문제가 있어 그쪽에 화를 내야 하는데 그날그날 터지는 연예계나 자잘한 뉴스에 더 분노를 표한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정치인이나 비리 경제인에 대한 분노를 표한 댓글보다 연예인에 대한 댓글이나 일반 개인에 대한 댓글이 더 많더군요. 좀 일반화해서 성급한 결론을 내린 것 같지만 좀 체념이 학습화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아무리 정치가나 경제인에게 분노를 표해도 저 사람들 여론의 소나기를 피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나오는 걸 너무 많이 봤기에 그런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연예인이나 일반인들은 이런 여론의 심판(?)으로 거의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이니 이런 정의의 심판 놀이를 하는 걸지도 모르죠. 그래도 오갈데 없는 분노는 해소되지 않으니...
인터넷에 찌찔이니 뭐니 하는 것도 늘고 있는 거고 말이죠.
하도 답답해서 주저리 주저리 넋두리를 하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이 우울하고 답답함을 날려버릴 좋은 방도가 생겼으면 하고 이런 기분을 우주까지 날려보낼 시원한 글이나 재미있는 것도 없고.
궁시렁궁시렁...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