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쓴 감상란 글에 작가님이 댓글 을 달아 주시고
서로 중?장?문의 쪽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서로 감사의 인사도 나누고요)
큰 감동이었습니다 ^^
(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있으신가요 ?)
의외로 열심히 진지하게 응원하는 식의 감상글의 작가님에게서는 대답이 없었지만 (뭐 대답없는게 당연한거겠죠 일일이 다 보시고 다 연락줄 수도 없고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으니") 오히려 객관적으로 좀 비평한다는 느낌이 드는 글에 대해서 작가님의 의견과 나아가고 있는 방향, 시도하고 있는 테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소통 할 수 있었습니다.
아~ 뿌듯하네요. 우왕 내 게시물이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도 감상란과 비평란에 애정을 갖고 기회되면 소견을 또 적어 봐야겠구나 하는 소명이 생겼습니다.
그와 동시에
요즘 조아래 동네 이야기와 감상란, 비평란의 주의사항 이야기를 들으면서 혹시 나도 잘 못 한 것들이 없나 하는 생각으로 제가 썼던 5~10개 정도 되는 감상/비평글들을 돌아가 보았습니다.
그냥 독자들 끼리 떠들고 논다 라는 생각으로 봤을 땐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단어나 어투나 문장들이.....좀 부끄럽기도 하고 "작가님이 봤으면 화나겠다". "흠...이건 다른 표현으로 할걸" 하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예를 들면
- 설마 ~~~ 이딴식으로 완결하실건 아니겠죠?
- 작가님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 전개할지 두고 보겠습니다.
- 소재는 좋았으나 필력은 일반 양판 수준 정도로 보입니다.
- 앞권과 달리 4권은 보지마세요 후회할 겁니다.
- 뒷권은 제대로 쓰는 작가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좋게 우리끼리 이야기 하면 쉽게 넘어갈 수위의 내용이겠지만 작가님이 직접 보셨다면 "날 어떻게 생각하실까?..."혹시 상처받진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짧게 웃자고 툭 던지는 글을 잘 못 씁니다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글로 옮기다 보니 전 강호정담 보다는 감상란,비평란,토론마당이 더 편합니다. 앞으로도 보는 책들 중에 뛰어나다/추천 하고프다/다들 칭찬해도 이런 부분은 집고 싶다/ 다 욕해도 이건 의미가 있다/이건 진짜 까고 싶다/ 할 때면 감상란과 비평란을 이용할 것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앞으로 저 혼자 흥분해서 자뻑하거나 까대거나 툭 던져 놓고 가는 글이 아닌 작가님과 직접대화한다는 생각으로 좀 더 신중하게 의견 개진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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