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일입니다.
강변에서 버스를 탔는데 맨 뒷자석 가운데 자리에 앉았습니다.
바로 옆좌석에 아저씨 한명이 타더군요. 뒷자석 모든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 바로 옆에 앉더라구요.
그런데 쩍벌남 있죠? 바로 그자세로 앉더니 제 자리 반을 차지하는겁니다.
저 그런거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은근슬쩍 다리로 밀었습니다. 그랬더니 불편하면 다른자리에 앉으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말했습니다. 옆에 자리 없으니 아저씨가 좀만 가시면 되겠네요.
그랬더니 바로 날라옵니다. 뭐라고? 맹랑한 새끼가? 아우 너 어디살아?
제가 말했습니다. 의정부 갑니다만?
아저씨가 말했습니다. 좋아 씨X 너 의정부가서 보자. 그리고선 궁시렁 궁시렁.. 저를 계속 쳐다보면서 욕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마주 쳐다봤습니다. 그랬더니 또
뭘 쳐다봐 고개 안 쳐돌려 새X야?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씨X 내가 학생도 아니고 존댓말 꼬박꼬박 써주니까 병신으로 보이나.
아저씨가 말했습니다.
이새X 말하는거 봐라 눈깔을 확 찔러버릴까보다. 학생이건 개새X건 그딴건 상관없고 그러면서 얼굴을 꼬집더군요.
그쪽 팔을 잡아서 떼 놓으면서 제가 말했습니다. 아 씨X 지X 하지말고 똑바로 행동이나 하시죠.
그리곤 말없이 5분쯤 갔을까..
빈정대는 사과 있지않습니까. 그딴걸 사과라고 하더군요.
제가 말했습니다. 그딴걸 사과라고 하십니까. 제대로 하시죠.
그랬더니 또 욕 날라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그럼 경찰서 가실까요? 잘잘못 따져볼까요?
그랬더니 또 너 이새X 의정부 어디살아?
제가 말했습니다. 왜 물으시죠?
아저씨가 말했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다.
제가 말했습니다. 그럼 그냥 대답안해도 되겠네요.
그리곤 말없이 침묵..
저 내릴때 한마디 해줬습니다.
나잇값 좀 재대로 하고 사시죠. 어린 개쌔X 하고 시비붙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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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겁니까? 정담분들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좀 체구가 작긴한데 이런거 걸고 못 넘어질 정도로 소심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누구라도 할말은 하고 살아야지요.
세상엔 나이가 전부인줄 아는 격하게 말해서 씨X새X들이 많습니다.
정말 기분 더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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