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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
11.12.23 14:08
조회
411

밑에 글을 보고 저도 예전부터 생각했던 게 있었습니다.

저는 직업도 그렇지만 알바도 간혹 뛸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회 어른들(어른이)의 행동에서 모순을 볼 수 있었죠.

편의점 알바를 하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어느 아주머니가 저에게 푸념을 했는데, 내용이 가관이었습니다.

자식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데, 카드에 돈은 채워줘야 한답니다.

왜? 그 자식이 돈 떨어지면 사고칠까봐 두려워서 그런다는군요.

저는 그 얘기를 듣고 그냥 어이가 없고 그 아주머니를 상대하기도 싫었습니다. 자식을 왜 그 따위로 키웠으며 그걸 또 가만히 놔둔다는 겁니까.

애가 안 돌아오면 찾아서 데려와야죠. 당연하잖아요?

요즘에 부모가 자식을 무서워한다는 게 어디 말이 되나요?

하지만 그게 또 현실인 게 한심하죠.

요즘은 어릴 때부터 자식 교육을 잘못하는 부모가 많은 거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내가 회사에서 늦게 끝나서 모처럼 밖에서 저녁을 먹었을 때...

그 집에서 애 둘이 서로 칼놀이를 하는 걸 봤는데, 제가 놀란 건 음식점에서 소란피운 애들 때문만이 아니라, 그 애들이 가지고 놀던 게 빈 음료수 병이었다는 겁니다.

왓 더 헬!

당연히 애가 다쳤죠. 그런데 애 엄마는 뭐라는지 압니까?

애가 다친 걸 애지중지하며 감싸고 오히려 애한테 사과하고, 직원에게 사과하고...

깨진 병조각이 바닥에 널부러지니까 이걸 또 어쩌지? 라면서 눈치만 보고... 제 눈에는 치워달라는 눈치였죠.

한심하죠? 그 부모가 나중에라도 애한테 그러지 말라고 혼냈기를 바랐지만... 그 광경을 보고 아내와 저는 씁쓸했습니다.

저희는 제대로 된 부모가 되고 싶네요. 무조건 손지겁하는 어른도 잘못이지만, 매를 들 줄도 아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저도 아내도 잘못했으면 눈물 빠지도록 혼나던 시절이 있어서 지금 이 모습이 되었으니까요...

(근데 난 고딩 때까지만 해도 양아치였잖아;;; 위험한데;;;)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1.12.23 14:15
    No. 1

    자기 자신이라기보다는 부모의 잘못된 교육이 맞을 것 같군요...
    너무 오냐오냐 키우니 애들이 망나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悲戀歌
    작성일
    11.12.23 14:16
    No. 2

    우리 성인이 달라졌어요가 필요하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23 14:17
    No. 3

    훈육은 필요한 법인데 말이죠.
    인간도 동물이고, 동물과 차별화하는 인성을 기르기 전까지는 적당한 가름침이 필수요소인데 그걸 좌시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헬리콥터형 부모도 문제지만 양치기 없는 방목형 부모도 심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참 부모님께 감사, 또 감사를 드려야겠습니다.
    "너 네가 잘 못했다고 생각했으면 회초리 들고와."
    으아아ㅏ캉카앜아캉.
    "너 반성이 될때까지 밖에서 서있어."
    으라능람능리.
    아부지...
    그날 밤바람은 너무 차가웠는데 팬티 차림은 너무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1.12.23 14:33
    No. 4

    저도 부모님께 감사를 드려야겠군요. 어려서부터 집에서 쫓겨난 것만 몇 번인지 생각이 안 나네요. 그래서 정작 가출할 의도는 없었지만 가출 경험은 수십 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23 20:03
    No. 5

    끝까지 지켜봐주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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