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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목표까지 앞으로 45만자.

작성자
Lv.1 밀가루백작
작성
12.01.20 23:28
조회
310

이거 막상 해보니 수술 하겠습니다! 라고 호기 좋게 말하던 새벽의 저는 어디로 도망치고, 지금은 하염없이 키보드를 두드리는 본인만 남게 됐습니다. 1인칭을 3인칭으로, 하는 김에 두루뭉술 했던 인물들도, 더 나아가서 초반 스토리도, 좀 더 무리해서 묘사 방식에 미약한 변경도........

아무튼 그래서 오늘 하루 5만자를 무사히 처음부터 다시 썼습니다. 이제 이짓을 열흘만 더 하면. 아니, 좀 더 무리해서 설 전까지 50만자를(사실 이건 무리라고 생각해서 일단 1인칭으로 서술되는 30만자 분량을 수정하고, 나머지 20만자는 약간의 수정만 가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짓을 나중에 완결나면 또 다시 반복해야한다는 걸 감안하면 그저 슬프네요. 하지만 후회는 없어요. 알게 모르게 전혀 다른 이야기로도 변하는 것 같지만, 그래서 이걸 리메이크라고 해야하나 그냥 다른 작품이라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완성되면 엄청난 성취감이 몰려올듯 합니다. 물론 새하얗게 불탄 제 몸뚱아리와 함께요.


Comment ' 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20 23:34
    No. 1

    아이고 ㅠㅠ
    리메이크는 정말 비추천이지만 밀가루백작님께서는 의지가 확고하시니 응원만 열렬히 보냅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밀가루백작
    작성일
    12.01.20 23:37
    No. 2

    확실히 이렇다할 자신감도 없으면서 치기만으로 진행하자니 엄청난 고역임은 틀림없습니다만, 언젠가는 이런 짓거리를 하는 글쟁이 대한 묘사를 할 날도 오겠죠.... 그런 마음으로 지금도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아참, 그런데 리메이크를 비추천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유를 알면 미리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헤로도토스
    작성일
    12.01.21 01:31
    No. 3

    황금호밀의 밀가루백작이시군요. 리메이크 힘내시길 바라며 한자 적습니다~

    리메이크를 비추천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겁니다. 일단, 흥미를 가지고 읽던 독자입장에서는 맥락이 끊기고 또 다시 처음부터 비슷한 내용을 다시 읽어야 한다는 점이 거슬리겠죠. 이 대목에서 영영 떠나는 분들도 많이 생길겁니다. 연재사이트의 독자들은 매우 유동적이고, 정말 마음에 든 작품이 아닌한 큰 참을성을 보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요.

    게다가 리메이크라는게.. 작가 한명 개인 입장에서는 큰 포부를 가지고 하는 일이지만 사실 연재사이트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거든요. 초반에 잘 써내려가다가 글이 막히거나 뭔가 불만이 생긴 작가가 다시 글을 갈아엎고 싶은 욕망을 느끼고 다시 시작하는것. 아주 자주 있지요. 그래도 거기까진 좋은데, 사실 진득하게 글을 쓰기가 쉽기 않기 때문에 다시 쓰다가 때려치우고 글을 접거나 리메이크를 해도 원하는 반응이 돌아오지않아 한층 더 의욕이 시들해져버린 작가가 어영부영 글을 접거나 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니 더욱 독자입장에서 한창 많이 읽은 내용을 다시 처음부터 (어차피 내용도 전개도 똑같은데) 읽으며 자기가 읽은부분까지 쫓아오기를 꺼려하게되지요.

    게다가 아무리 초출내기 글쓴이라고 해도, 암만 부족한점이 있더라도 일단 글은 쓰다보면 그 작가 본인의 색이 깃들이 마련입니다. 그것이 물론 썩 훌륭하지 않을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억지로 자연스래 자기마음 가는데로 쓰던글을 뜯어고치다보면 이른바 '이도저도 아닌' 글이 되어버리기 쉽습니다. 글은 어색해지고, 작가 스스로도 고치고도 더 불만족하게 되어 의욕을 잃어버릴수도 있지요. 아마도.. 밀가루백작님도 개작을 하시고나서 돌아오는 밋밋한 반응들에 많은 좌절을 하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밀가루백작
    작성일
    12.01.21 01:40
    No. 4

    아아, 그렇군요.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독자분들과 제가 간과하고 있던 게 있죠. 변화를 적게 주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맞추다보니 어느샌가 전개에 엄청난 변형이 찾아오고 있다는 걸.... 다시 읽는 게 지루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판과 워낙 다르거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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