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충격입니다. 저도 모르던 저의 진실이 이제 드러나 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오덕이었습니다! 어흐;;; 저도 몰랐는데 주위에 있는 오덕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놀다보니 대화를 하면 할수록 녀석들의 시선이 달라지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이야기였는데, 애니쪽으로 화제가 흘러가니까... 대화를 하는 도중에 한 녀석이
"아! 너 이자식 진성오덕이였내!"
라고 외치자 주위놈들도 격렬하게 동의했죠. 나조차도 전혀 몰랐는데 말입니다! 제가 웃으면서 부인하자 그놈들이 시험하듯 애니 이름들을 대는데... 충격적이게도 제가 다 아는 이름들이었습니다. 심지어는 그놈들도 모르는 것들도 알고있었어요.
생각해보면, 제 주위에 있는 놈들도 덕이예요. 다 오덕은 아니고, 소설덕, 스타크덕, 과학덕, 겜덕, 연예인(이름 기억안나고요)덕, 도덕... 종류별로 모아놨내요. 완전 덕들의 성지입니다. 뭐, 전부 덕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덕끼가 있어요.
그동안 제가 오덕이라고 생각도 해본적이 없어요. 괜히 밖에서 애니이야기를 꺼낸다거나 피규어를 모은다거나 해본적이 없는데... 역시 자기가 오덕이라는걸 모르는 오덕이 제일 무섭내요.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잖아요?
p.s 음, 그래도 정신상태는 건강하고 건전합니다. 정상적인 시청각 자료를 관람하거든요! 씹덕은 아니죠... 아닌거 맞습니다.
p.s.s 아, 페이트쨩은 역시 제 인생의 전부입니다! 이러지도 않아요... 안그러는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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