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말고 아예 어린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보다 20살정도 어린..
3~5세 여동생.
오동통한 팔다리에 앙증맞은 원피스를 입고 곰인형을 들고 아장아장 다니는 그런 귀여운 여동생.
예전엔 울고 떼쓰고 그래서 애들이라면 신생아 유아 어린이 가리지 않고 싫어했는데 역시 사람이라는게 나이를 먹으니까 바뀌나봐요.
막 투정 부리는 것조차 우쭈쭈하면서 받아주는 저 자신을 상상하다가 내가 지금 미쳐 가는건가 싶어서 화들짝 현실 세계로 돌아옵니다.
제가 저의 이런 마음을 스스로 가만히 들여다보니(일명 관조) 제가 딸을 낳기엔 마탑 유망주로써 불가능한데다 경제적/정서적/사회적으로 아직은 친자녀를 감당할 능력이 없으니 20년 나이차 나는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비현실적인 결론이 나오는것 같네요.
최근 들어서 갑자기 이렇게 된 거라 더 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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