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어제 먹은 아이스크림 쪼가리들을 보시고
"어제 그렇게 먹지 말고 그냥 자라니까~~~
먹었으면 치우고 자지 침대아래가 니 쓰래기통이냐~~
살찐다고 저녁을 먹으니 안 먹느니 하면서~~"
여기까진 괜찮은데
"사내세끼가 의지가 없느니 맨날 만뿐이니 ~~~"
그래서 아침 안 먹고 나갔다가 저녁도 그냥 말없이 먹고
방에서 볼일 보니까 나와서 오늘 왜그러냐길래
말 안 하니까
"또 말 안 하냐고 말 좀 하라고 "
그래서
"아침에 눈도 안 썼는데 한심하니 의지가 없느니 욕 먹는데 기분 좋을 사람이 누가 있어요 그래서 그러니까 오늘은 걍 잘께요"
이 한마디 했다가
두시간 가까이 개 갈굼 당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봤자 내 욕하는 걸테고
"아 씨 ~ 부모님은 대화를 좀 하자 말 좀 해라 다 들어 줄께 개방적인 부모다 듣기만 한다 하면서 말을 했다 하면 2시간 개 갈굼은 기본이니"
흠
보수적인 부모님 아래서 대화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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