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심야식당.
크크크크님이 쓴 글을 봤는데, 정말 공감해요. 물론 전 만화책은 아니고 드라마로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드라마가 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이 드라마 보고 오차츠케 해먹으려 준비했었다는 건 안 비밀) 진정 치유계 드라마.
참, 그러고 보니 국내에서 이 심야식당 소재를 토크쇼에 써먹고 있답니다. 정보석이 진행하는 MBC에브리원의 <청담동 새벽 한 시>라는 프로인데, 정말 똑같아요. 물론 재미까지 같은 건 아닌 듯.
둘째로 블앤소.
창조적변화님 덕에 어제 하루 종일 올인. 리니지 이후로 이렇게 오래 게임한 적은 거의 처음인 듯. 무려 7시간. 스타2도 이렇게 안 했는데. 아마 한 14렙 정도 찍은 거 같습니다. 기공사로.
기공사의 장점은 아름다워요. 정말로. 달릴 때 보패의 수술이 흩날리는 모습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색감도 좋고. 물론 캐릭터도 예쁘고. 옷은 더 예뻐요. 괜히 룩덕온라인이라 불리는 게 아닌 듯.
하지만 다 좋은 것만은 아니죠. 단점도 꽤 많은 듯. 다음은 그 단점.
1. 아이템창과 창고창 확장 시스템 : 각각 기본 3줄, 1줄을 제공합니다. 1줄 늘릴 때마다 일정 비용을 들여서 확장해야 하는데, 굉장히 불편합니다. 너무 용량이 작아요. 왜냐면 이 게임은 이른바 '잡템'이 너무 많거든요.
더군다나 보패 시스템. 이 보패가 차지하는 칸이 너무 많아요. 분해하거나 팔면 된다지만 초보 입장에서 어떤 보패가 더 나은지 알 수가 없으니 처리를 늦출 수밖에 없고, 결국 칸이 모자라는 경우가 생기게 되요. 보패 보관창을 따로 만들어주거나 잡템을 좀 줄여줬으면 하는.(아무리 아이템창 용량을 늘려도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답이 없으므로. 더불어서, 그래도 캐쉬 결제해서 아이템창, 창고용량 늘리라고 하지 않는 건 참 감사.)
2. 기동의 효용성 : 거의 없어요. 몇몇 특정 직업군의 경우 스킬 발동 조건 중 하나가 횡이동 등, 기동성과 관련이 있다지만 기공사의 경우 그렇지 않은 듯. 뒤로 움직여서 사정거리 밖으로 벗어나도 맞을 건 맞더군요. 회피=기동이 아니라, 회피수치=회피확률인 모양입니다. ...그럼 딱히 이런 복잡한 기동이 무슨 소용이야?! 라는 느낌.
더하자면 C9이 이 방면에서는 한 수 위인 듯 합니다. 그 다이나믹한 캐릭터 기동과 아름다운 그래픽! 솔직히 그래픽만 놓고 보자면 C9도 안 꿀림. 근데 재미 없음. 어째서인지는 모르겠네요. 인던에서 몰이사냥하는 맛도 괜찮았는데.
3. 경공과 비행 : 경공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비록 초보단계의 경공이라 육상을 뛰어다니는 것 뿐이지만, 지난 번 동영상으로 봤던 것보단 괜찮은 느낌. 하지만 아직도 경공=단순한 빠른 달리기 라는 관념은 무협 마니아로서 굉장히 속상하네요.(솔직히 이펙트 없으면 다른 게임에서 스테미나 소모해서 빨리 달리는 거랑 별 차이 느낄 수 없을 듯)
비행은 ...여기서 아이온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맞습니다. 거의 유사. 더군다나 속도감이 굉장히 저조합니다. 경공에 비해 답답해요. 유유자적하니 날아다니며 맵 둘러보고 사냥감 찾는데는 꽤 효용성이 있지만 그래도! 무협이잖아! 빨랐으면 좋겠다고! 라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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