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이긴 해도 그냥 라르고 하나에 대한 얘기이니 여기에 쓰겠습니다. 클라우드 영주에 보면 라르고란 몬스터가 나옵니다. 작가의 순수창작몬스터인데요, 처음에 나왔을때 초보용 몬스터에서 무리를 짓는 습성으로 중상급까지 상대할수 있고, 주인공에 의해 식용으로 개발되고, 산업용으로까지 쓰이게 되는 다용도의 몬스터입니다. 뭐 거기 까지는 그렇다고 해도, 애완용라르고가 나오고, 스토리에도 중요한 요소가 되며, 주인공이 집단적으로 조종할수 있는 능력을 얻으면서 군사적인 전력으로도 쓸수 있게되더군요.
작가의 자기 창작물에 대한 사랑이 지나치다는 생각에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2권에서 이러다가 라르고가 하나의 종족처럼 변하지 않을까 의심스럽더니, 3권에 오니 정말 라르고가 퇴화된 몬스터로 퇴화되지 않은 라르고가 있고 종교를 가진걸로 나옵니다. 신전이 있고, 종교가 있다면 그냥 종족이지 않습니까?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는게 옳지만, 창작물에 대한 객관적인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베스트셀러라는 작품들도 작가가 자신의 주인공에 반하는 게 문맥에 보여 짜증을 유발하는 글이 있는데, 이렇게 대놓고, 그냥 지나가는 몬스터 1로 충분할 몬스터를 계속 끌고오니 황당하기 까지 합니다. 스토리상으로 따지면 사실 별 문제는 없습니다. 중간부터 작가가 이 몬스터는 난 절대 포기 못하겠다는 걸 대 놓고 써놓았으니까요.
이제 스토리상에도 주요한 문제로 등장했으니 앞으로 빼놓을수도 없겠고, 나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요소 때문에 그만 전 하차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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