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엄마 혼자 장 좀 보고 오겠다고 하셨을 때 짐이 무거우니 같이 가야겠다고 우겨서 집을 나섰는데 사람이 북적이는 곳에 가니 머리가 어질하고 토끼가 올라와서 오히려 짐만 됐어요;;
그 이후로 엄마가 저 잘 때 마다 나가서는 조금씩 장을 봐오셨어요..
그래서 지금 냉장고 안에 사과랑 자두, 복숭아, 거봉, 그리고 머루포도가 들어있어요. 냉장고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 정말이지 냉장고가 과일로 가득 찼어요. 게다가 냉장고 위에는 바나나도 올려져있어요
이걸 언제 다 먹지 싶네요@_@;;
정말 죄송한 것이, 울산에서 그렇게 먼 발걸음 하셨는데도 몸이 좋지 않은 터라 엄마랑 제대로 된 이야기 하나 못한 거예요..
아침에 약 먹고 자고, 점심에 약 먹고 자고, 저녁에도 약 먹고 자고-_-;; 하루 종일 침대에서 자다 깨다 했거든요;;
그래도 엄마랑 오랜만에 침대서 같이 자고, 같이 앉아있고,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고 하는 게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솔직히 엄마 울산 내려갈 때 저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런 짓 했다간 엄청 혼날게 빤하기 때문에... 무리수는 두지 않았어요 ;ㅅ;
아, 그리고 전에 아프다고 글 올렸을 때 걱정해주신 분들, 너무 고마웠어요!
진짜 진짜 고마웠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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