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라는거요

뭔가 양자라는 단어가 앞에 붙으면 멋있어요 양자폭탄이런거요

만화책을보다가 양자컴퓨터라는걸봤는데 그게 현재의 슈퍼컴퓨터가 천년동안 풀어야됄 암호를 12초만에 푼다는정도의 컴퓨라는데.

만들려면 몇년이 걸릴까요

[징징모드]

양자핸드폰...?

[체셔냐옹]

이미 만들어졌고 상용화까지 했습니다. 연산 속도는 128큐비트. 가격은 100억 달러. 구매사는 록히드마틴, 제조사는 디웨이브

[칼두자루]

2020년 경에 실용화 될거 같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체셔냐옹]

상용화가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OS와 소프트웨어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양자컴퓨터라는 기존의 트랜지스터로 구동하는 컴퓨터와 완전히 다른 체제에서 윈도우라도 돌아가길 바랄 순 없지요. 지금 록히드마틴에서 산 양자컴퓨터도 실상 컴퓨터로 쓰는 게 아니라(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그 다양한 작업이 되는 컴퓨터) 존나 빠른 연산기로써의 기능만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존 슈퍼컴퓨터 몇 개를 쌈싸먹는 연산속도를 보이는 괴물이지만....

[에이급]

양자 아들...

[조원종]

양자 여친...

[show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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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자체는 이미 만들어져서 사용중입니다.
다만 창작물에서 나오는 만큼 사기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정도는 아닌거 같군요.
초기 컴퓨터 에니악처럼 계산기 역할만 할거 같습니다.

[에르디시]

양자 컴퓨터 우리 하나씩 다 가지고 있는데요 뭐.

양자 컴퓨터는 양자의 얽힘과 겹침이라는 신기한 두 현상을 컴퓨팅에 이용한 컴퓨터인데 겹침이란 양자가 동시에 두 상태(0과 1)를 나타내는 것이고 얽힘이란
두 양자가 이 상태에 놓이면 서로 정보가 연결 되어 속력에 제약을 넘어 정보가 전달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겹침에 의해 양자비트 하나는 0과 1을 모두 나타내 2비트가 되고 2개에 양자비트는 4비트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3개면 1바이트(8비트)가 되죠.
얽힘에 의해 정보 전달속력이 말도 안 되게 빨라질 수도 있죠. 하지만 상온에서 겹침과 얽힘을 원하는데로 제어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자컴퓨터에 맞는 언어 아니 그 이전에 양자 연산에 최적화 된 알고리즘이 시급합니다. 만약 상용화 되는 날이 온다면 모든 프로그래머들은 복소함수론 마스터가 되야 할지도......

[석박사]

에르디시님//
겹침에 의해 양자비트 하나는 0과 1을 모두 나타내 2비트가 되고 2개에 양자비트는 4비트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3개면 1바이트(8비트)가 되죠.

이 부분 잘 이해가 안 가는데 좀만 더 설명 해 주실 수 있나요? 아님 찾아가서 볼 수 있는 링크라도..

[에르디시]

헉 다시 읽어보니 잘못 설명했네요. 죄송 ㅠㅠ

중첩에 의해 두 상태 0과 1이 중첩 되있는데 그럼
2개의 양자 비트는
00, 01, 10, 11
이 네 가지 상태로 표현 됩니다. 물론 이건 불확정성에 의해 확률로써만 양자의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인데 문제는 이게 순차적인 나열이 아닌 양자적인 가능성의 정보 나열이라는 데 있습니다. 양자 컴퓨터가 가능하다면 저 조합이 정보로서
의미를 갖는다는 얘기인데
저 정보 전체는 8비트를 의미하지만, 확률에 의한 경우의 수 임으로 새로운 방식의 정보처리 방법이 필요합니다. 현재 그리드 컴퓨팅의 양자역학 버전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의 n제곱이 상태인 걸 까먹고 비트라고 쓰다니 ㅋㅋㅋ 뭐 어쨌든 이렀습니다. 요즘 뇌공학자들이 이 불가사이한 현상에 관심이 많죠. ㅠㅠ 이러다 제 전공필수에 QED가 들어갈 기세.

[아옳옳옳옳]

양자검법............ '헛! 보라! 나의 검은 어디든 존재하며, 무려 100000만가지의 검로가 동시에 존재한닸!' '으아악~ 피할 수가 업성!!'

[홍차호]

quantum은 전혀 멋지지 않은 단어죠.ㅋㅋ 물리학도라면.. 치를 떨죠.
저는 물리학과 가면 상대성이론 배울 줄 알았는데 특수상대성이론 맛만 보고-일반 상대성이론이 나오면 그것도 정말 안드로메다급 충격을 줄테니 어쩌면 다행일듯- 양자역학은 정말 토나왔습니다. 슈뢰딩거 방정식이라는 게 나오는 순간부터 안드로메다에서 외계인(교수)과 대화하는 사람이 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양자 겹침이라는게 고유상태는 다르지만 에너지는 같게 측정되는 degeneracy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얽힘은 또 뭔지... 물리학과 나온 주제에 아무것도 모르는 불편한 현실..ㅠㅠ 아 난 정말 잉여란 말인가

[에르디시]

얽힘은 이렇게 말하면 아실거에요.

EPR 패러독스

양자역학은 재미는 있는데 재미만 있죠. 교수님 말을 빌리자면 실수 세계에 사람이 복소수 철학을 공부하니까 머리가 아픈거라던 ㅋㅋ

일반상대성이론은 리치흐름 방정식 때문에 멘붕하죠. GPS 문제 풀다가 떡실신

[승종]

제가 물리학수업꼽사리껴서듣다가 때려친 이유였죠...

[체셔냐옹]

EPR역설.... 당대 최고의 지성 세 명이 모여서 양자역할 까려고 "그럼 양자역학이면 이런 거라도 말이 된다는 거냐?" 하고 패러독스라고 했는데 정작 양자역학은 "ㅇㅇ 그거 맞음."이라고 해서 데꿀멍했던 희대의 개그....
특히 아인슈타인이 제일 지못미했지요. 온갖 방법으로 양자역학이 틀렸다는 걸 입증하려고 했는데 그게 전부 양자역학이 옳다는 걸 입증하게 됐으니

[흑우b]

문돌이는 웁니다.

[Host]

수천년동안 수학적 방법으로 우주를 증명할수 있다고 했던 수많은 학자들을 단번에 철학의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