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fold.it
이런 게임이 있더군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단백질 디자인(!!!) 게임입니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으로 단백질 구조를 조작하여 최대한 적합한 구조를 찾아내는 게임입니다.
언뜻 들으면 굉장히 골치아플 것 같지만 조작은 마우스만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튜토리얼을 끝내고 본편(?) 단백질 퍼즐에 들어가면 전 세계 사람들이 해당 단백질을 조작해서 만들어낸 적합도가 랭킹으로 나옵니다.
랭커들의 결과는 실제 생물학자에게 전달되어 분자생물학 연구에 이용된다고 하니 게임이라기보다는 집단지성을 응용한 프로젝트라고 보는게 더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새로운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내는데 기여한 게이머(?)는 해당 단백질의 공동발견자로 논문에 기재(!)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뉴스에 나온 사람도 있다더군요.
눈치채셨겠지만 굉장히 취향을 타는 게임일 겁니다. 하지만 절대 어려운 게임은 아니니, 루빅스큐브 정도를 재미있게 즐기셨던 분이라면 한번쯤 플레이해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게임화면에 단백질의 구조가 3D로 짜잔하고 나오며, 내가 직접 그 단백질을 이리저리 돌리고 구부리고 잘라붙이는 게임 시스템 때문에 뭔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것 같다는 근거없는 자부심에 빠지기 쉽습니다. 물론 뭔가 대단해 보이는건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느낄 것이므로 가족이나 친구, 혹은 연인 앞에서 플레이하면 효과가 두배!!! 가 될지도 모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사실이지만, 현실은 소설보다 훨씬 더 굉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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