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진격의 거인보고 떠오른건데 서양 판타지, 예를 들자면 MMORPG인 에버 퀘스트에서 거인은 드래곤들과 대립각을 세울만큼 강하고 비중있게 나오고, 와우에서는 거인 종족인 티탄이 전 우주를 돌아다니며 행성 테라포밍(얘네들 없으면 아제로스 행성도 없었겠죠. 반대로 코드 수신받고 아제로스 자체를 리모델링 가능한 위험한 존재들.), 드래곤 위상들에게 권능 내려주기를 해주던데 우리나라 판타지에서는 강하든 약하든 거인을 영 본적이 없더군요.
거인의 열화판 같은 오우거만 왕창 나오던데 거인은 양판 표준형에는 간지가 안난다고 생각하는건지, 동화속에서 머리 나쁘게 나와서 허섭해보이는지...
반면 동화가 아니라 신화들 보면 거인들의 스펙은 대단한데 말이죠. 중국 신화에는 세계를 창조한 거인 반고가 언급되며, 북유럽 신화에서는 토르하고 로키를 골탕먹인 거인들의 왕 우트가르트 로키, 지혜의 셈을 관리하는 거인도 있어서 머리가 나쁘다는 인상은 없죠. 그리스 신들도 따지고 보면 거인 계통이고.
그나마 퓨처워커의 그덴산의 거인을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에 등장한 거인으로써 위안거리로 삼아야 하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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