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라고 해봐야 별로 되지도 않았지만 그 때는 모든 판무를 좋아했고 사람들이 양판소라고 부르고 잉크가 발라진 불쏘시개, 똥도 못닦는 종이라고 욕하던 소설조차도 아주 재미있게 봤었죠. 뭐 지금은... 좀 가리는 것이 많아졌지만 말이예요.
그 때 양판소를 욕하는 사람들에게 분노한 나머지 진정한 막장 소설이 뭔지 보여주마 하고 분노에 불타오르며 열정적으로 쓴 소설이 있었죠. 어느정도 썼을 때 투명드래곤을 보고 조용히 그만뒀지만 말이지만요. 정말 명불허전이덥니다; 지금은 아쉽게도 삭제된 듯 하지만요.
어쨋든 책장에서 그걸 쓴 노트를 보고 빵 터졌어요. 제가 쓴거라서 그런지 여러가지 개그요소가 제 개그코드랑 잘 맞아서 웃기더라고요. 물론 다른 사람은 보고 흑연이 묻은 불쏘시개라고 욕하겠지만요. 가장 웃긴 부분은 처음 시작부분에 고등학생이던 주인공 근처에서 중2병 캐릭터가 손발 오그라드는 대사를 하자 시공간이 오그라들어 열린 차원의 틈으로 빠져서 이계로 돌입하던 장면이었어요.
그 다음엔 주인공 주변 인물이 전부 멍청해서 주인공이 천재인 거냐고 욕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로 쓴 진짜로 주인공 주변 인물 멍청이로 만들기... 군대에는 오와 열도 없었고 마법도 공격마법밖에 없어서 주인공이 생활에 쓰이는 마법 도구를 만드니까 마법혁명 일어나고 주인공 떼돈벌어서 영지 엄청 키우고 그랬죠.
결론은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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