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롤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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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탑을 선호하는 플레이어.
누군가는 말합니다. 탑슬아치라고.
하지만 어쩝니까? 탑캐만 줄창 팠는 것을...
맨날 교차선택하면 밴을 하는 비운의 챔프, 말파를 팠다는 것을...
그날도 평범한 일반겜을 시작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게임이었죠.
저는 탑, 친구 두명은 각각 서폿과 원딜로 봇듀오를 했죠.
그때까지만 해도 교차를 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그냥 마음에 드는 걸 고르면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선픽족인 저는 말파를 선픽했고, 저희팀은 탑 말파, 정글 짜오, 미드 마이, 원딜 트위치 서폿 소나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적팀은 탑 잭스, 탑 피오라, 미드 카사딘, 원딜 티모, 정글 샤코였습니다. 투탑이었죠. 하지만 둘 다 마방을 안가는 바보들이어서, 처음엔 Q를 남발하며 둘 다 솔킬을 땄죠.
이때 까지만 해도 쉽게 이길줄 알았습니다.
탑은 잘나갔습니다. 둘 다 못해서요. 미드는 그럭저럭이었고, 봇도 티모 하나뿐이니 그냥 쭉쭉 밀렸죠.
문제는 정글이었습니다.
신짜오, 새로이 업데이트가 되고 OP가 된 챔프.
그런데 그런 챔프도 못써먹는 겁니다. 우리팀 정글러는 말그대로 똥쟁이였어요. 욕을 남발하고, 본인 잘못은 몰랐죠.
그 때 부터 라인이 밀리기 시작한겁니다. 짜오가 애들을 하나하나 떠먹여주면서 키운탓에 말이죠.
모두들 절망했습니다. 아, 다이긴 게임 짜오때문에 졌다. 왜 짜오하냐, 접어라 등등... 짜오는 절망해서 게임을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 때 친구 한 놈이 말하더군요.
‘야 말파있는데 한타는 제대로 해보고 서렌을 치던 말던 할거 아니야.’
그랬습니다. 한타의 꽃 말파 궁, 그게 있었던 것이죠.
소나버프로 방어력을 얻고 궁을 쾅! 적들은 한 곳에 모여있었고, 다섯을 띄워올리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그 때 마이의 Q로 정리, 트위치의 궁으로 상황이 한번에 역전되었고, 저희는 모두 영혼의 한타, 역전극을 외치며 승리했습니다
솔직히 졌으면 롤 접으려고 그랬는데
못접겠네요 헤헹
너무 재밌어 ㅜㅜㅜ 제발 접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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