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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과유불급..

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
13.03.13 23:55
조회
1,404

 “따리딩~” (아이폰 문자 소리는 대강 이런 느낌이지요.)

문자가 옵니다. 

‘***님 한우 1+등급 특수부위 입고 내장 선지 들어왔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3월중 세트예약시 10%할인해 드립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단골 정육점에서 좋은 고기 들어오면 연락오는 그런 남자입니다. --;


 이야 채끝등심 좋아 보이는군요. 흐으으음... 샤브샤브 처럼 최대한 얇게 잘라주실수 있나요? 냉장이라서 그렇게 얇게는 힘듭니다. 흠 그럼 그래도 최대한 얇게 부탁드립니다.


  여러가지 맛집 프로그램 중에 저는 ‘식신로드'는 다운로드 해서 봅니다. (무도의 팬이자 무도 멤버의 팬이니까요.)

이야 전라남도 맛집 특집 광주 ‘육전' 그래 저걸 하려면 얇으면서 싱싱한 좋은 고기가 필요하겠군.. 하면서 시작한 셀프 육전 트라이...


찹쌀가루? 뭐 마트에서 파는 부침가루면 될꺼야. 그래 고기가 최고니 계란도 최고를 써야지.. 한*마을 무항생제 인증 계란 사보자.. (계란 한개가 500원이 넘다니 쩝.)


그래 술도 있어야겠지. 와인 따위는 ‘전'이라는 음식에 대한 모욕이다. 매실 계열 술이다.


 코*람 올리브오일을 두루 두루 두르고 부침가루 바르고 계란물에 풍덩한 ‘육전'을 지져 봅니다.  식신로드에 나온 것처럼 간은 하지 않죠. .


‘치지직~’ 소리 좋습니다. 술도 미리 한잔 따라 놨습니다. 




이런 젠장..... 제에엔장... 느끼합니다. 아나 이게 원가가 얼마짜리 안주인데 이러면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T.T 제 입맛이 이상한 걸까요?


차라리 그냥 고기 구워 파무침에 먹는게 훨씬 나아 보입니다. --;


문피아 여러분 너무 과한 기대는 항상 실패를 야기하나 봅니다. 오다가 마트에서 산 심심풀이 안주 ‘맛밤’이 제일 맛나군요. 그냥 이래 저래 해서 먹었으면 맛있었을지도 모르는 ‘육전'이 대빵 기대하고 먹으니 별로군요. 


아니면 고급 마블링 고기 + 고급 기름 + 고급 계란은 너무 기름진 조합이었을까요? 


자 술은 아직 남았습니다. 아무것도 안 바른 고기도 아직 있군요. 


자 여러분 저의 찜찜함을 화끈하게 날려버릴 레시피 모집합니다. !! 


문피아 여러분의 ‘히든 고기 레시피’ 기대하겠습니다. (도와 주세요 --;)




Comment ' 5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3.14 00:28
    No. 1

    후라이 펜에 구워 드세요.
    혹시 모르니 기호에 따라 참기름과 소금 쌈장 된장 고추장 등을 준비하시는 것을 잇지 마세요.
    그것이 바로 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일
    13.03.14 00:49
    No. 2

    이미 요리를 시작해서 한번 망쳤기 때문에 무언가 '요리'를 해서 복구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팬에 구워서 양념장에 찍어 먹어서 입맛이 회복되기에는 저의 상처받은 '요리혼'이 무언가 다름을 원하는군요 푸하하.. T.T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3.03.14 01:34
    No. 3

    짧은 요리 지식을 가지고 있기에 왜 기름진지 모르겠네요...ㅜㅠ

    최상의 재료가 최상의 맛을 내지는 않죠. 저도 육전은 탐내던 요리중에 하나 였는데....

    혹시 고기가 너무 얇은건 아닐까요? 아니면 부침가루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그게 찹쌀가루보다 기름을 더 많이 흡수 할테니깐요.

    어쩌면 고기 부위가 문제일수도 있죠. 부위에 따라서 고기의 기름양이 다르고, 품질이 좋을수록 기름이 많이 나오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3.03.14 01:51
    No. 4

    좀 보여주세요 +_+ 궁금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3.03.14 02:16
    No. 5

    갑자기 영국에서 요리가로 활동하시는 분이 영국 학교 급식을 보고나서 그것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면서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나라는(영국인이니 그 사람에게는 자기 나라임) 농부들이 땀흘려 키운 좋은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해야 음식을 망쳐서 입으로 먹을 때 맛이 아닌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성스러운 시간으로 식사시간이 변하도록 하는지 연구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은 최상의 것이라고 자부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요리했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이 좋은 결과를 내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 절대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을 때도 있다는 것을 매번 음식을 먹을 때마다 깨닫게 된다.
    라고 말을 했었죠. 그분은 지금도 영국의 괴이랄하고 공포스러운 학교 급식을 먹기좋고 맛 좋은 학교 급식으로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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