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리딩~” (아이폰 문자 소리는 대강 이런 느낌이지요.)
문자가 옵니다.
‘***님 한우 1+등급 특수부위 입고 내장 선지 들어왔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3월중 세트예약시 10%할인해 드립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단골 정육점에서 좋은 고기 들어오면 연락오는 그런 남자입니다. --;
이야 채끝등심 좋아 보이는군요. 흐으으음... 샤브샤브 처럼 최대한 얇게 잘라주실수 있나요? 냉장이라서 그렇게 얇게는 힘듭니다. 흠 그럼 그래도 최대한 얇게 부탁드립니다.
여러가지 맛집 프로그램 중에 저는 ‘식신로드'는 다운로드 해서 봅니다. (무도의 팬이자 무도 멤버의 팬이니까요.)
이야 전라남도 맛집 특집 광주 ‘육전' 그래 저걸 하려면 얇으면서 싱싱한 좋은 고기가 필요하겠군.. 하면서 시작한 셀프 육전 트라이...
찹쌀가루? 뭐 마트에서 파는 부침가루면 될꺼야. 그래 고기가 최고니 계란도 최고를 써야지.. 한*마을 무항생제 인증 계란 사보자.. (계란 한개가 500원이 넘다니 쩝.)
그래 술도 있어야겠지. 와인 따위는 ‘전'이라는 음식에 대한 모욕이다. 매실 계열 술이다.
코*람 올리브오일을 두루 두루 두르고 부침가루 바르고 계란물에 풍덩한 ‘육전'을 지져 봅니다. 식신로드에 나온 것처럼 간은 하지 않죠. .
‘치지직~’ 소리 좋습니다. 술도 미리 한잔 따라 놨습니다.
이런 젠장..... 제에엔장... 느끼합니다. 아나 이게 원가가 얼마짜리 안주인데 이러면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T.T 제 입맛이 이상한 걸까요?
차라리 그냥 고기 구워 파무침에 먹는게 훨씬 나아 보입니다. --;
문피아 여러분 너무 과한 기대는 항상 실패를 야기하나 봅니다. 오다가 마트에서 산 심심풀이 안주 ‘맛밤’이 제일 맛나군요. 그냥 이래 저래 해서 먹었으면 맛있었을지도 모르는 ‘육전'이 대빵 기대하고 먹으니 별로군요.
아니면 고급 마블링 고기 + 고급 기름 + 고급 계란은 너무 기름진 조합이었을까요?
자 술은 아직 남았습니다. 아무것도 안 바른 고기도 아직 있군요.
자 여러분 저의 찜찜함을 화끈하게 날려버릴 레시피 모집합니다. !!
문피아 여러분의 ‘히든 고기 레시피’ 기대하겠습니다. (도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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