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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0 부정
작성
13.03.24 21:51
조회
1,873

저 고1때 한참 IMF의 여파가 몰아치고 있었을 때죠. 앞 뒤로 몇년 안에 고등학교 다녔던 또래 중에 수학 여행이 취소 된 곳도 있을 정도로요. 요즘에야 제주도 정도 가는 것이 별일 아닌 듯 하지만 저 때만 해도 무조건 경주였습니다. 마치 국어시간에 배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몸소 체험하겠다는  듯 했죠.

아무튼 그래선지 가는 데 기차를 타고 갔는데 절반이었나 3분의 1이었나 아무튼 상상 이상의 수가 입석이었습니다. 헐이죠. 그러면서 선생이 한다는 소리가 가는 동안 알아서 서로 바꿔가며 앉아서가였죠. 이건 마치 밥로스가 붓을 움직이면 그림이 됩니다 하는 것과 같은 이상한 소리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단체석이 얼마나 한다고 그렇게 불편하게 입석을 끊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때가 그렇게 어려웠었나? 아니면 성수기라 표가 없었나? 이해를 하려고 해봐도 지금의 저는 이해가 안 되네요. 그 당시엔 그것도 좋다고 헤헤 거리면서 갔는데 말입니다.

하긴 지금도 조카들 보면 여전히 학교는 이해할 수 없는 곳이더군요. 그렇다고 속시원히 항의하기도 애매한 곳이고요.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HAWX
    작성일
    13.03.24 22:00
    No. 1

    학교 예산을 잘못 잡은 걸까요 ㅎㅎ
    보통 그런 수학여행비는 학교 예산에서 충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가에서 지급해주는 금액이 줄었다거나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면
    그러면 예고 없이 일정이 바뀌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그걸 설명을 안 해주니 뒷돈 챙기나?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3.24 22:21
    No. 2

    저도 그냥 찝찝하네요. 아직도 안 잊히는 걸 보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4 22:18
    No. 3

    설악산에 버스타고 갔네요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3.24 22:21
    No. 4

    버스보단 기차가 낭만 있는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일
    13.03.24 22:36
    No. 5

    우와... 고등학교가 서울쪽이었나요? 경주로 수학여행을 오다니..ㄷㄷㄷ 저는 초, 중, 고등학교 모두 수학여행을 서울로 갔답니다..ㅋㅋㅋ 그리고 그 세 번의 수학여행에서 빠짐없이 에버랜드를 들렸구요...ㅋㅋㅋ큐ㅠㅠ그나저나 IMF 때 고등학생이라니.. 신기하네요 ㅋㅋㅋ 저는 그 때 유치원생이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3.25 09:44
    No. 6

    영등포 소재의 학교였습니다. 주변이 온통 공장이라 교육청에 찍힌 교사들이 좌천오는 곳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지나가는
    작성일
    13.03.24 22:55
    No. 7

    IMF라... 전 세살때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탈퇴계정]
    작성일
    13.03.24 22:59
    No. 8

    저희 학교는 세명씩 앉아 가랬어요.
    남고생들 세명... 제짝들은 엄청난 덩치들... 유민상급? 가다 찍은 사진이 있는데 제가 어린아이 같더군요. 그런인간들 셋이 앉아 가라니... 결국 복도까지 점령하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3.25 09:44
    No. 9

    다른 곳도 그랬군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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