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렸던 글이라 반말투입니다. 양해바랍니다.
사람들은 문학 작품의 상품성에 미치는 변수에 대해서 자신이 맡고 있는 위치에 따라 다른 주장을 한다. 어떤 출판 영업자는 ‘문학 작품의 내용은 차별화되지 않는다.’라는 극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생각의 반대 방향에서는 ‘작품 자체가 좋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라는 작가의 극언이 존재한다.
‘독자들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어떤 것이고 그 비율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이다. 그러나 참고할 만한 통계자료는 있다.
영국에서 조사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책의 내용이 25%의 비율이었고, 저자의 이름이 14%의 비율이었다. 이름 있는 기성 작가의 경우 작가가 영향을 행사하는 비율이 39%이고, 신인 작가의 경우 25%였다. 즉 작가가 책의 판매에 기여하는 비율은 25-39%로 나왔다.
나머지는 작가의 통제 영역이 아닌 출판사가 통제하는 변수로 나왔는데 그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책이 잘 보이는 곳에 전시되는 것’으로써 35%였다. 광고는 겉보기로는 중요하지 않은 변수로 나타났다. 그러나 광고를 많이 하면 매장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중요한 변수이다.
독자들의 평균적인 구매 패턴은 ‘서점에서 잘 보이는 곳에 전시된 책을 뒤져 보고 내용이 괜찮아 보이고 아는 작가의 책이면 사서 본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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