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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
13.04.27 00:33
조회
1,651

최단 시간만에 이분하고는 안 맞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국민대를 나와서 호주 유학을 다녀왔다고 하시기에, 호주 유학이니까.

영어는 확실하게 잡아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건 다 제쳐 놓더라도 시험 범위 안에 있는 영어 유형을, 이 유형은 이런 식으로 풀면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다. 지문 전체를 해석할 필요는 없다.

아,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어 시험은 보기를 먼저 보고 그에 해당하는 지문 부분이 있나 없나 찾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틀리더군요.

이런 방식으로 하면 된다고 하더니 그 방식으로 하면서 틀려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모든 지문을 해석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공부를 워낙 그동안 안 한지라 기초가 거의 없지요.

고3 들어서 노력한다고 매일 영어 해석하면서 모르는 단어 다 빽빽이 식으로 외우고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잘 외워지지 않으니 이 방법을 써라라고 하시던데 그것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새 방법 써봐도 되는 거고 그게 도움 될 수도 있으니까...

근데 위에 말한 유형 별로 같이 해보자고 하시면서

영어를 읽어주시면 저는 그 영어에 해당하는 해석을 그냥 앞뒤 짜맞추지 말고 그냥 정말 뜻만 말하면서 빠르게 넘어가자더군요.

그렇게 하는데 제가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많이 버벅였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그런 억양 있잖습니까... 한심하다는 듯. 이런 것도 모르냐는 듯. 이러면 안 된다는 듯... 뭐 물론 고3이 그런 것도 모르면 안 되는 게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수업 듣는 사람, 부족한 거 알기 때문에 보충하려고 과외하는 사람, 그 첫 수업에 굳이 내가 왜 이렇게까지 공부를 하나. 어차피 부족한 거. 육 개월 동안 해봤자 되지도 않을 것 같은데 왜 해야하나. 라는 회의감이 수업 내내 들더군요...

그 선생님 오기 전까지 열심히 책 보면서 단어 적고 외우고 해석 머리 아프지만 하면서 영어 공부하고 있었는데, 다녀가니까 내가 왜 지금껏 이 지랄을 하고 있나 어차피 되지도 않는데. 라는 생각 밖에 안 들더군요...

돈은 이미 줬지만 한 회어치만 빼고 나머지는 환불 받고 다른 선생 구할 생각이긴 한데... 뭐... 그렇네요 과외 10시부터 12시까지 하고 끝나고 나니 참 뭔가 허무하면서 더 우울하기만 하고...


Comment ' 17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3.04.27 00:38
    No. 1

    영어는 평가원에서 한부분만 보고는 맞추기 힘들도록 함정을 팝니다. 그러니까 정석으로 단어외우고 해석연습하는 수밖에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3.04.27 00:41
    No. 2

    유학다녀오거나 학교 좋은데 나왔다고 잘 가르치지는 못하더라구요. 가르치는 스킬이 좋아야 하고 그 스킬이 학생한테 맞아야 효과가 잘나옵니다. 저도 중학교때 고민많이 하다가 고1~고3 과외 빡세게 잘받고 대학에서까지 영어로 강의나 공부에 지장받은 적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3.04.27 00:44
    No. 3

    영어에 해당하는 해석을 뜻만 말하며 빠르게 넘어가는 건 방식에 차이가 있다지만 상위권~최상위권 학생빼고는 썩 좋은 방식은 아니죠. 저는 하나하나 모든 요소를 다 해석하도록 배우고 반복해서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배웠죠. 최종적으로는 수능 영어는 30분안에 다 풀수있게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3.04.27 00:45
    No. 4

    제가 너무 시간이 없는 것도 있겠죠.
    근데 얼마 되지 않는 기간이지만 독학하면서 해왔던 방식은 해석하면서 앞뒤 문장을 매끄럽게 만들어서 국어 문제 보듯이 볼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었어요.
    시간 소모야 오래 걸리지만 능숙해지면 보다 시간도 줄이고 스킬도 늘 거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이분은 오시자마자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시간이 부족하니 요령부터 익히자는 느낌이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3.04.27 00:49
    No. 5

    확실히 지금 방식을 바꾸기는 시간이 좀 늦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과외했던 학생이 고3학생 그것도 7월에 시작했지요. 주로 3~4등급이었고 이미 학생 자신의 방식이 있어 제방식을 주입하기는 시간이 모자랐고요. 해줄 수 있었던 거는 어려운 문장을 해석하는 방법과 쉬운 문장이라도 미묘하게 잘못해석하는 부분수정, 문법의 독해적이해, 단어암기 이렇게 4달 수업(사실 정리, 암기시키기였지만요 ㅡ,ㅡㅋ;) 수능은 2등급 간신히 턱걸이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3.04.27 00:51
    No. 6

    그리고 독해 방식은 제가 생각하기에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독해 책과 모의고사를 병행해서 좀 더 반복숙달 및 방법을 좀 더 매끄럽게 가다듬으시면 좋은 성적 거두실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3.04.27 00:51
    No. 7

    조언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일
    13.04.27 01:01
    No. 8

    어차피 되지도 않는데... 하며 후회하실 필요 없습니다.
    하신만큼은 분명히 공부가 된 거니까요.
    좋은 과외 선생을 구하면 좋지만, 그런 선생님 구하는게 쉽지도 않고, 시간이 적은 만큼 그저 많이 풀고 오답 체크 반복적으로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tendtop
    작성일
    13.04.27 01:25
    No. 9

    ㅋㅋㅋ 부실대생이 허세란 허세란 다부리고 갔군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4.27 01:39
    No. 10

    위험한 발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정담지기
    작성일
    13.04.27 01:41
    No. 11

    지켜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4.27 01:45
    No. 12

    헉.. 그 분이 오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tendtop
    작성일
    13.04.27 14:50
    No. 13

    뭐 사실 저희대학이거든요.

    부실대까지 된 주제에 저렇게 허세까지 부리고 다니면 좀 부끄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L..K
    작성일
    13.04.27 01:41
    No. 14

    ㅋㅋㅋㅋㅋㅋㅋㅋ 유학다녀올수록 가르치는걸 못하는사람이 많더군요. 영어가 너무 당연한게 되서 "이걸 왜몰라?" 이렇게 되는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일
    13.04.27 08:36
    No. 15

    독해라.. 혹시 수능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저도 꽤 오래전에 수능을 봤지만...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 같은 경우는 영어를 중학교 3학년때 이후로 고3떄까지 한 단어도 외워본적이 없을 정도로 꽝이였습니다. 중3때 선생님 떄문에 영어에 흥미를 잃어버린 일이 생겼었거든요...제 고등학교때 성적은 수능 영어 80점만점에 40점 중반대였죠..그러다 고 3때 되니깐 다급해지더군요..공부하자라고 맘먹고 vocabulary책을 12등분해서 항상 손에 들고 다니면서 외우는 것이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고 몇단어 외우고 입으로 계속 중얼거리면서 밥먹을때나 세수할때 중얼거리고 버스탈때,학교 쉬는 시간. 점심시간. 청소시간 자율학습시간 죽어라 외웠습니다. 다음날 되면 대부분 까먹었지만 하루에 1000단어까지는 보더군요. 다음날 까먹었던것을 또 외우고..물론 그 단어에 관련된 숙어도 외웁니다.그렇게 딱 3개월만에 두꺼운 단어책 하나를 끝냈는데 수능모의고사에서 듣기평가 3문제 틀리고 70점이 넘었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방식은 딱 창규님이 말씀하시는 공부방식이였습니다. 저도 언어영역은 꽤 했기에 단어와 숙어만 알면 언어영역처럼 짜맞출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미친듯이 단어숙어만 팠죠...어차피 지금 와서 방식을 바꾸는건 늦었으니 창규님의 공부 식으로 하려면 단어숙어에 집중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일
    13.04.27 08:56
    No. 16

    창규님한테 포기하거나 우울해 하지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말씀드렸다시피 저 같이 완전히 영어를 포기했던 애도 수능에서 영어공부 더 이상 열심히 안해도 되겠다라고 생각되어지는 성적까지 걸린 시간이 딱 3개월이였으니깐요. 엄청 짧은 시간이죠. 그런데 그 3개월이 저한테는 꽤 긴시간이였습니다. 수업시간 중간에 쉬는 시간 10분조차 화장실가는 시간을 제외한 시간(화장실 갈떄도 단어를 외우고있었지만)은 의자에 앉아서 단어만 외우고있었고 세수하거나 머리 감으면서도 입안에서는 단어 중얼중얼 거리고있었고 화장실에서 용변보면서도 중얼중얼 거리고있었으니깐요. 맘 잡고 미친듯이 해보세요 창규님도 성공하실거라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3.04.27 11:25
    No. 17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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