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국민의 알 권리’ 운운하며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걸 보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건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이 아니라, 기자의 욕심 충족이자 사생활 침해다.’라는 생각이요.
연예인 같은 사람들은 국민도 아니랍니까? 그 사람들은 사생활 보호를 받을 권리가 없나요? 고소를 하는 경우도 있다지만, 그러면 뭐합니까. 이미 받을 만큼의 피해는 다 받았는데.
가끔씩 기자들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며 ‘기자는 사회의 악에 빌붙어 사는 기생충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모든 기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진심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뛰는 기자도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대다수의 기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기사를 쓰고, 국민들은 흥미와 재미 등을 느낍니다. 그리고 기사의 주인공이 된 사람은 국민으로서 권리를 침해 받고,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입으며, 인생을 망치죠.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까지 옹호하는 건 아닙니다만, 단순히 ‘흥미’와 ‘욕심’ 때문에 억울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뭔 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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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글, 정담에 올려도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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