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장면을 상상해 봤습니다.
한 고객이 M회사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 회사의 사이트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 회사의 사장, 홍길동에게 존칭을 붙이지 않고 신랄한 어조로 서비스 품질에 대해 비판합니다.
“홍길동씨, 당신 회사 서비스가 도대체 이게 뭡니까?
그 회사의 사이트 담당자는 고객의 예의 없음을 꼬집으면 경고합니다.
“당신의 말투는 시비조의 반말입니다. 앞으로 주의해 주세요.”
그 고객은 화가 납니다. 당신네 회사 사장에게 정중하게 대하지 않았다고 주의를 주다니...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관점이 두 가지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금강님을 장르 소설의 존경받는 작가로서 존중해야 한다는 견해와 금강씨를 한 회사의 경영자로서 바라보고 특별히 존중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가 그것입니다.
선배작가로 대우할 것인가와 경영자로 대우할 것인가가 충돌하고 있는 겁니다. 작가로서의 금강님을 언급한다면 ~님을 붙이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피아의 경영자로서 금강님을 언급한다면 ~씨를 붙이다고 해서 하등의 이상이 없다고 봅니다.
옛추억들 님은 고객으로서 문피아의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금강씨를 한 회사의 사장으로 대우한 겁니다. 어떤 문제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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