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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0 부정
작성
14.03.07 09:58
조회
1,370

막 김범수씨나 노홍철씨 같은 정도의 결벽증은 아니고요.

내 것에는 괜찮은데 남의 손을 타는 것을 더럽게 생각합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죠.

친구와 버스를 타고 목동으로 넘어가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 화장실에 들어가 소변을 보려고 했죠. 소변을 보기 전 손을 씻으려는데 친구가 소변기 앞으로 가 그냥 소변을 보더군요.

그래서 전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 지금 버스에서 손잡이 잡았지?”

“응.”

“그런데 그냥 소변 보는 거임?”

“왜?”

“넌 지금 수백명의 오만 사람들이 네 거시기를 만지고 있는 것과 같은 거야. 손잡이 잡고 잡았으니까.”

변소도 비슷합니다. 왠지 모르는 남자들과 엉덩이를 까고 맞대고 있는 기분이라서요.

너무 깔끔 떨어도 오히려 병 걸린다던데. 그래서 가끔은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짐도 많아지고.


Comment ' 6

  • 작성자
    Lv.99 엔트러피
    작성일
    14.03.07 10:17
    No. 1

    변기위에는 좀 그런 생각이 들죠...
    버스손잡이.이후까지는 아니고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최경열
    작성일
    14.03.07 10:23
    No. 2

    위생관념 그것 아주 훌륭하신 생활습관 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4.03.07 10:32
    No. 3

    저도 약간 그렇습니다. 차라리 씻는 게 마음 편해요.
    어릴 때 잔병치레를 많이 해서 생긴 건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장갑 끼고 다니거나 휴지를 들고 다닐 정도는 아니라서 위생상 적절한 수준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쉐룬
    작성일
    14.03.07 10:43
    No. 4

    안 씼는 것보다 씻는게 낫긴 하죠.
    그렇다고 안 하는 사람을 너무 대놓고 무시하거나 더럽게 여기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군대에서 씼을 때, 코를 풀면서 이물질 제거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걸 더럽다고 비난하는 이상한 환자를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그래놓고 입었던 팬티 다시 입고 제 음료수 입 대고 마시더군요. 더러운 자식, 여러가지 의미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4.03.07 12:25
    No. 5

    저도.. 결벽증도 종류가 많아서 저도 복잡하게 결벽증이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3.07 15:43
    No. 6

    난 아무리 더러운 것도 만질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일할 때는 오줌 더깨가 내려앉은 소변기도 수세미로 박박 닦아내곤 했었죠.(지금 생각하면 사장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렇게까지 일해 준 내가 조금 바보스러웠다는 생각이.... )
    그런데, 먹는 것 하나만큼은 절대적으로 깨끗해야지만 된다는 결벽증이 있죠. 학창 시절엔 다른 아이들 젓가락이 내 반찬통에 닿는 것조차 꺼림칙하게 여겨졌었다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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