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분을 재밌게 읽다가 유료연재를 하게 되면
재밌게 읽었던 글이니 한두번은 결제하고 보게 되더군요.
무료 연재분에 대한 고아운 마음이 작용했던것 같습니다.
거의 매번 그랬는데, 이게 어느정도 둔감해져서 그런지
이젠 유료연재에 들어가자 마자 계산부터 해보게 됩니다.
계속 볼건지 아닌지를요.
나도 모르게 인색해 진것도 같고,
유료연재 전에 이미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해두게 된 것도 같고,
실은 따라가다보면 전에 못보던 매력을 추가로 발견할 수도 있는 문제인데,
확신을 가지기가 쉽지 않은 것은
그만큼 생각보다 실망했던 기억이 더 많아서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요즘 망설이지 않고 따라가는 작품들은 공통점이 있네요.
글의 진행방식이라는 측면에서 100% 만족하는 경우도 있고, 취향에 덜 맞는 경우도 있지만 최우선은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가는가 아닌가 여부” 인듯 합니다.
완결난 로만의검공이 그런식이었고, 비슷한 시기에 연재를 시작한 더스트가 그랬습니다. 비슷한 류를 보다 보면 보이는 어떤 패턴 같은 것을 일부분은 느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쉬이 예상핸대로 잘 흘러가지 않는 그런 작품들이 매력있게 와닿고 있다는 것입니다.
1~2년내에 본 무협소설로는 고명윤 님의 ‘마도협객’ 역시 그런 류 였습니다. 뻔히 보이는 패턴속에서도 개성 가득한 설정으로 차별화를 두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스토리 진행자체가 어디로 갈지 쉬이 짐작하기 어려운 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료연재를 읽다 유료연재에 들어가자 마자 선작 취소를 하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네요.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어쩔 수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하루 결제햐는 양은 줄었지만 장기간 쫒아 가는 작품의 수는 늘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이겠죠.
여러분들도 아마 자기도 모르게 선작이 유료화를 하게 되는경우, 따라가는 작품의 공통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