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이식수준, 경제수준 등에 따라
급진적 변화를 원하는 경우와 완만한 변화를 원하는 쪽의 비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빠르던 늦던 변화는 찾아와 있습니다.
노랑 머리를 하고 다니면 시선이 집중되었죠. 지금도 과한 색상이면 눈길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나 극도로 정색하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예전에는 날라리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집안에서도 극구 반대하고, 같은 눈길이라도 그 내용면에서 달라졌습니다.
불량한 느낌, 다소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들 조차 노랑머리는 좀 꺼려지는 대상이었습니다.
남아선호사상은 절대법칙처럼 절대적으로 바뀌지 않을듯 보였는데,
오늘날 어떤가요. 굉장히 많이 바뀌었죠.
시대에 따라 사고방식은 생각보다 큰 변화되어 갑니다.
오늘을 살다가 십년후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물 흐르듯이 변해가고 있을 뿐인 것이죠.
그런데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 의식수준이 변화 하려면 가정 교육이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노동시간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고, 먹고 살기 바쁘고, 스트레스는 많이 받으니, 과거보다는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기는 했으나 충분하지 않고, 시대 흐름을 따라 잡지 못하는 괴리도 발생합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가 중심이 되는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중심이 되어야 왕따를 당할 가능성도 낮아지고, 주장이 강한 아이들에게 끌려 다니며 무리를 이루고 안 좋은 습관을 배우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절제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어서는 아니됩니다.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만, 자녀교육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어쩔 수 없다고만 말할게 아니라 최소화 하는 노력이라도 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그대로 닮아가죠. 아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제가 늘 주장하는 내가 하는 말에 내가 영향을 받는 것처럼, 부모의 말과 행동에 자녀들은 절대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근래 인터넷에서 댓글에 지역주의나 험한 말을 함부로 하는 아이들은 대개 이런 자존감이 매우 떨어지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안 그렇고, 인터넷에서만 그런다고 생각하기도 할 테지만, 전 그렇게 믿고 있어요. 내가 쓰는 댓글에도 내가 영향을 받습니다.
말은 내 생각에 아주 큰 영향을 주죠. 그래서 인터넷 댓글들을 보면 아주 우려스러운 점이 적지 않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시대가 변하고 사고방식 역시 많은 변화가 따라 오지만, 결국 내가 내 중심을 잡을 줄 안다면, 함부로 지역주의나 남여차별주의 같은 발언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댓글을 다는 순간 당신은 그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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