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터미널'을 봤습니다. 좋더군요...
실제 있었던일을 구성해서 만들었다고 하더데...
정말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잔히 흐르는 웃음, 곳곳에 튀어나오는 감동, 거기에
뛰어난 배우......
예전에 '쉰들러리스트'라는 영화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남자자식이 보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하고
긴장하기도하고, 손 꾹지고 빌기도 하면서 봤는데....
정말 사람이 영화 한편에 별짓을 다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영화를 텔레비전으로 보고, 비디오가게가서 아저씨한테 사정사정해서
없는 돈 털어서 비디오테잎을 샀어죠.
그때 생각했던게, 만약 이사람이 나보고 나를 위한 멋진영화
하나 만들어 줄테니 자살할 용기가 있냐고 물으면 기꺼이라는 말을
남기고 죽을 수 있다는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했었죠.
지금 하던일을 포기하고, 젊을때 글한번 써보자며 컴퓨터에 앉아서
죽어라 하는데, 가끔 정말 힘겨운 기분이 들때가 있답니다.
나와 차이가 많이나는 작품을 볼때 특히 그렇죠.
터미널을 보면서.....그 실화를 내가 듣고 책으로 낸다면
사람들은 내책에서 이런 감돌을 느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림없는 애기죠......
에휴,,,,,너무 신세 한탄이 짓어졌내요....
이럴 시간에 글이나 한번 더 수정하는게, 나를 위해서 이득이 되는 길이겠죠..
기회가 된다면, 터미널 꼭한번 봐보세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억속에 좋은 작품이 하나 늘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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