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삼성 회장 차를 어떤 아이가 긁어서 화제가 되었죠?
그때 수리비만 수천만원 나올 거라던데, 만약 수리비를 청구했다면 지불했어야 할까요?
단순히 긁힌 것 정도로 보통의 보험처리 수준을 넘어서는 액수의 수리비가 나온다면 누구든지 그런 사고를 당해서 집안 거덜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요?
일반적인 상식으로 생각해봐도 온당하지 못한 일 같습니다.
예를 들어 몸이 아주 허약한 사람이 아무 대비없이 만원 지하철을 탔다고 생각해보죠. 누구나 그 사람과 부딪힐 위험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어떤 사람이 실수로 위험한 부위를 건드려 그 사람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면 과연 과실을 물을 수 있을까요?
한국 교통 사정은 매우 열악한데 그런 거액의 자동차를 혼잡한 곳으로 몰고 다니면서, 누구든 스치기만 해도, 일반적인 보험 처리조차 되지 않는 엄청난 금액의 수리비를 물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요.
만약 제가 등이나 어깨 같은 곳에 날카로운 것을 달고 거리를 다니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니다가 누군가가 실수로 저한테 스쳐서 다쳤다고 치죠. 그럼 저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는 걸까요?
스치면 다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수 있고, 저는 일부러 누군가를 다치게하기 위해서 단 것이 아니라, 패션을 위해서였다고 가정을 해보면 어떨까요?
대개의 사람은 비싼 자동차를 건드리면 거액의 수리비를 보상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자동차 소유주도 그것을 노린 것이 아니라 단지 패션을 위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타인에게 위협이 되고 타인을 다치게 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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