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먼저 농산물의 값과 품질은 정비례합니다. 비율이 좀 XX이라 그렇...
거의 전부의 잎채소는 클수록 맛이 덜합니다.
초식동물이 어린 잎새를 찾아다니는 것 처럼, 크면 클수록 쓴맛이 강해져요.
각종 X추류 내지는 X잎류는 그래서 적당히 어린것들이 좋은데, 대체적으로 이런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기 힘든 잎채소는 대형유통업이 개입하기보다는 개인사업자가 설비를 갖추고 생산하여 판매하기때문에 값이 비쌉니다.
보통 사람들은 유통단계가 간소화되면 마진율이 높아지기때문에 값이 저렴해진다. 라고 알고계시는데, 일정부분 맞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농업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다릅니다.
설비를 장만할 때, 적확한 용도와 계획서가 있다면 국가지원금이 상당부분 나오긴 합니다만, 그래도 개인에서 소수가 직접 하는 일이기 때문에, 기초자본 부족으로 인한 수익성이 거시기해져서 값은 의외로 별 차이 나지않거나 비쌉니다.
상품성은, 대형유통업체 직원이 일적으로 보는것보다는 확실히 좋구요.
즉, 신선식품은 개인상표를 걸고 사업하는 제품이 더 좋습니다. 공정에 공장설비급이 들어가는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그리고 과일류.
이건 보통 개인의 취향에 따라 뭐가 더 맛있고 아니고를 결정짓는지라 애매하긴 합니다만, 보통 당도와 산도를 기준으로 보편적인 맛을 잡아내고, 그에따라서 가격대가 형성됩니다.
그런데 저 기준에 따르면, 보통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외형적 결함이 있는 과실은 실제로 그 맛이 상등품에비해 떨어집니다.
사과, 배 등의 과실수의 경우, 고루 볕을 받고 적확한 때 비료 등이 주어져야 하는 등 해 줘야 할 것들이 많은데, 그것이 부족하거나 제때 이뤄지지 않은경우 하품들이 발생합니다.
이것에대한 오해가 많은데, 실제로 완벽하게 가꾸는 과수농가에서는 바람에 떨어진 낙과를 제외하고는 거의 단일등급으로 판매합니다. 즉, 제대로 관리한다면 모두가 상등품이라는 얘기지요.
타원형의 좋은 빛깔을 띈 단단한 것. 당연히 수확하는 사람이나, 구매하는 사람이나 상등품인것을 바로 알 수 있는것은 값이 좋습니다. 이것들은 그저 생산지와 생산자만을 알아두고 입맛에 맞는 품종을 비싸게 파는 제품이 늘 맛이 좋습니다. 백화점이나 행사제품만 아니라면 말이죠.
대체로 농산품의 밭작물들은, 난해합니다.
수박을 고르는 법에 대해 줄무늬가 선명하고 두드리면 좋은 소리가 나는 어쩌고 하는데, 실은 손바닥으로 툭 치면 느껴지는 진동을 잡아낼 경험이 있지 않다면 별무소용이죠. 밭에서 차에 싣기 전에 이미 선별작업은 끝나고, 그렇기에 산지와 생산자가 중요합니다. 품값 아끼기 위해, 혹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선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간혹 존재하는데, 그럴때 비로소 마트에서 사보니 속이 비거나 심이 있는 등 달지 않더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뿌리작물들은 대체로 단단한것이 좋은 상품입니다. 그리고, 모양이 이상하고 혹이 나 있거나 홈이 깊게 패여있는 등 육안으로 보기에 깔끔하지 못한것들은, 자랄 때 돌이나 가뭄, 혹은 너무 많은 씨가 한곳에 몰려 있어 서로 눌리는 등 성장환경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즉, 맛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 맛이 떨어집니다. 의외로 감자에서 쓴맛이 나고 쪼개보면 속이 텁텁하다는 등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죠.
그래서, 너무 큰 경우는 값이 오히려 없고, 상태가 불량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 일부는 세척의 어려움 때문에 값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 경우 본인의 확실한 경험이 없다면 값을 이유로 고르는것은 추천하지 못합니다.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비닐봉투에 담아서 계량해 구매하는 상품은 대체로 밭 째 계약하는 계약재배상품입니다. 이 경우 농부는 계약서에 명시된 비료와 관리작업만을 행하게 되므로, 상품성이 좋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영양없이도 잘 크는 특이개체는 어디에나 있으므로 잘 고르면 좋은것을 고를 수 있기도 합니다.
보편적으로 아이에게 먹이거나, 좋은것을 먹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소매상품구입을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산지와 생산자가 명시되어있는 박스제품 구입을 추천하죠.
거기다가 개인사업자가 인터넷 사이트를 열어 택배배송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가격이 짜증날만큼 비쌉니다.
이유를 말씀드린다면, 택배비, 박스값, 인건비 등을 모두 구매자에게 부담시키고, 판매자는 자신이 개별포장, 배송하는 수고비까지 챙기려 하기 때문이죠.
작년, 수미감자가 20kg 들이 상자당 1.8~2.4만원까지 형성되었습니다. 가장 좋은제품 기준으로요. 그런데, 이 가격엔 박스값 1000원, 운송비와 상하차비, 등이 포함된 가격이 됩니다. 거기다 한해 밭을 빌리는 값, 비료값 등을 제하고나면 절반수준에 근접한 값이 실 소득으로 잡힙니다. 그런데, 이것이 개인배송을 하게되면 후자는 따로계산하지 않지만, 전자는 소비자에게 부담시키게 됩니다.
한창때, 왕특, 특, 상, 중, 하, 조림으로 나뉘는 크기분류에서 왕특을 4만원대로 파는것을 봤습니다. 그거, 상자당 이만원 못받는거에요. 가격 -_-...
상등급이 가장 비싸고 맛있는 제품이죠.
같은 상품인데, 내 수고비와 인건비, 배송과 포장비를 본인이 부담하는기준으로 가격이 형성되는데, 이것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니 박스당 만원가까이 비싸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비싸면 좋겠지. 하고 사먹는 소비자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마트상품이 가격이 착하다는 말이 나오게 되는 이유가 되죠.
대체로 농협이나 대형유통업체와 계약해서 재배하고 선별하는 경우, 수작업으로 꼼꼼하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이 많을수록 선별기에 넣고 돌리고, 육안으로 상한상품만 골라내는 정도죠. 분명 개인업자가 개인브랜드를 내 거는경우가 믿을 수 있긴 합니다. 그 가격차이가 XX일 뿐...
여러분들 주변에 보시면, 산지직송이나 아는분들에게 부탁해서 제철에 농산물을 사는분들이 많이 있을겁니다. 그 이유가 저런것에 있어요.
값이 저렴한 상자는 늘 그 선별의 부정확함의 리스크를 담고있기에 쌉니다.
컴퓨터로 치자면, 한성뽑기를 하는것과 같은 의미랄까요.
4인가족 이상이고, 보관할 장소가 충분하다면 여행가다 들리는 곳, 혹은 좋다 소문나서 들러보고싶은 곳 등에서 직접 거래를 트고 제철마다 배송을 받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트에서 구매하게 된다면, 단가가 일률적이므로 가장 형태가 정갈하고 중간크기의 단단한 제품을 사는것이 좋습니다. 그런것들이 많다면, 때를 잘 맞춰 가신겁니다.
청과상이나 시장을 가신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값이 싸다면 7할 이상의 확률로 수입산입니다. 박스나 상인의 말, 혹은 부착된 스티커등은 모두 믿을 수 없습니다. 그것, 인터넷 주문하면 다 옵니다 ㅠㅠ..
품목별로 고르는 방법을 문의하시면 따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대체적으로 농산물은, 거래후 만족한 개인사업자> 농협> 대형유통> 재래시장 순으로 품질이 좋습니다.
아파트앞 등에 1톤트럭에 상품을 싣고 파는것들은, 농산물을 직접 고를 능력이 되지 않으신다면 눈길 주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그분들은, 본인이 농사지은것을 좀 더 좋은값을 받고 팔기위해 나오는 경우가 반, 판매시기를 놓쳐 상품성이 유지될 기간이 얼마남지않아 나온것이 반입니다. 샀더니 이틀만에 반이 썩었더라<같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무조건 비싸면 그만큼 품질은 좋습니다. 위에 말한대로, 각종 부대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행위, 품질보증기간을 확답할 수 없는 상품을 판매할 떄. 등 비양심적인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싸게 사는것을 더 좋아하고, 비싸게 샀는데도 불만족을 가질 수 있죠. 농산품 실명제를 알고 이용하시는것이 좋습니다.
6줄요약
개인사업자=백화점>농협>대형유통마켓>재래시장 순의 품질.
뿌리작물은 단단함, 중간크기, 상처없음, 잘빠진몸매(?)
과일류는 색감, 마르지 않은 꼭지, 상처없음, 포스터에서 봄직한 몸매(?)
잎채소는 되도록 작고 어린것. 반찬류는 식당사이즈를 기준으로 하는것이 적당하고, 늘 크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야 좋은 것.
그밖의 밭작물 단호박, 수박 등의 껍질이 단단한 경우, 껍질의 일부분이 누렇게 변색된것은 신경쓰지 않아도 됨. 중요한것은 역시 꼭지, 무늬, 벌레구멍. (타격이 가장 확실하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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