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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5 호우속안개
작성
16.05.15 06:57
조회
1,902
어떤 무협 소설 보는데 어떤 꼬마가 등장인물로 등장했습니다. 성격은 활발하고 재기 넘치며, 야망도 있는 아이로 주인공의 제자가 되고 싶어 하는 케릭터죠.


이것 자체가 마음에 안들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의견 표현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예컨데 "아이 성격이 되바르네요. 좀 걱정스럽습니다" 정도라면 눈쌀을 찌푸리진 않을것 같숩니다.


하지만 댓글들 하나 하나가 독자들이 작가를 지시하고 조종하고 싶어 하는 것들 투성입니다. 작중 10살도 안되는 꼬마아이를 죽이라는 글부터 해서. 막장으로 간다느니 이렇게 가면 하차한다는 협박까지 쉽사리 내뱉습니다. 비단 이소설만 그런건 아니고 수많은 다른 글들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흔히들 말하는 암걸리겠다는 표현은 너무 자주 쓰이고 있죠.


글이 답답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호쾌한걸 좋아하는지라 영 마음에 안들때가 많아요. 그래서 댓글을 달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을 질타하고 스토리의 흐름을 막기위해 협박하거나 까내리는 행동을 하진 않습니다.


비판과 비난은 다릅니다.

지적과 비아냥도 다릅니다.


똑같은 글. 똑같은 문체. 똑같은 스토리 들만 넘쳐나는 문피아. 아니 장르문학이 되길 원하시나요? 왜 이토록 작가들에게 흔히 말하는 관리질을 하죠? 이런 스스로의 모습이 꼰대 같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6.05.15 07:31
    No. 1

    저도 찔리는 군요. 조심해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5.15 07:58
    No. 2

    일종의 갑질이죠. 댓글로도 갑질 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독자라면 작가에 대해서라기보다 사람 대 사람으로 상대를 배결하려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경우 몇 번 지적을 해보고 그래도 달라지지 않으면 돌아서면 되는데, 그렇지 않고 과한 행동을 하는 것은 갑질이죠. 갑질 하는 사람 중에 자기가 갑질하고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거라 생각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천공폭
    작성일
    16.05.15 08:14
    No. 3

    요즘 댓글 중에 맘에 안들거나 짜증나는 캐릭터가 등장시엔 바루 죽이라 없어라 맘에 안든다같은 지극히 극단적인 댓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죽이고 없에면 더 좋아지는 줄 아는...그런 독자층이 점점 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최경열
    작성일
    16.05.15 08:45
    No. 4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영비람
    작성일
    16.05.15 09:54
    No. 5

    아무 것도 안 했는데 욕을 먹으면 뭐 답이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MIROA
    작성일
    16.05.15 10:26
    No. 6

    그런 사람들의 생각은 편당결재 글이라면 "난 돈을 내고 이 컨텐츠를 구매했고, 이 글은 대리만족으로 날 즐겁해줄 의무가 있어. 근데 내 마음에 안드니 난 여기에 지랄할 권리가 있어" 이거고,
    무료 연재글이라면 "난 이 글의 조회수도 올려주고 추천도 찍어줬어. 그러니 난 이 글에 대해 지랄할 권리가 있어." 그냥 권리에 대한 개념을 혼동하는 ... 진상들 ... 그리고 댓글만 봐도 그 사람의 바닥이 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김골드
    작성일
    16.05.15 12:43
    No. 7

    그런 댓글을 받게 된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요?(내용 있는 댓글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無의神
    작성일
    16.05.15 13:00
    No. 8

    그냥 자체 필터링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아무 이유 없이' 공격적인 댓글을 다는 사람이라면 이런 글로 행동변화를 유발하고 싶어도 거의 불가능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6.05.15 15:07
    No. 9

    애정이 없이는 지적도 없습니다만,
    지적이 모두 애정어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작가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막말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자기 자식도 내 말 듣게 할 수 없는 세상인데
    작가를 내 말 듣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그래도 어떤 때는 너무 안타까워 한 마디 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경우 보다는 독자들이 심한 말 할 때 "그렇게 맘에 안들면, 직접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때가 훨씬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혈기린본편
    작성일
    16.05.15 15:21
    No. 10

    무슨 소설인지 알 거 같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쿠이보노
    작성일
    16.05.15 19:08
    No. 11

    그래서 막장드라마에는 죽음과 부활이 난무하는 거겠죠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라셰느
    작성일
    16.05.15 20:00
    No. 12

    같은 내용을 전달해도 표현에 따라 달라지는건데 비아냥거리는 댓글이 엄청 많죠. 작가에게 자신의 댓글이 의미있길 바란다면 내용에 치중하면 될것을 비아냥대고 날카로운 표현을 사용하는 분들이 종종 눈에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6.05.15 22:51
    No. 13

    전 작가가 어떻게 하길 바라는 의도가 없이
    그 한편에서 가지는 감정을 내뱉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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