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
04.10.17 12:51
조회
249

15일 '샌디에고 유니온 트리뷴'과 AP 등은, 스스로 손을 자르고 기적적으로 생환한 한 청년이 자신의 경험을 "기적과 축복"으로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 출신의 아론 랠스톤(28세)이 사고를 당한 것은 2003년 4월. 유타주의 캐년랜드 국립 공원을 등반하던 중 큰 바위가 굴러 떨어졌고 오른쪽 손목 아래 부분이 바위에 끼게 된다.

팔을 빼려 안간힘을 써봤지만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자신이 그곳에서 죽을 것으로 생각했고 가족들에게 이별 인사를 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하기도 했다.

사고 후 6일이 지났다. 고통과 불면과 공포 때문에 극도로 지친 상태였던 랠스톤은 자신의 오른손이 부패되어 가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몸을 힘껏 들어올리면 팔 뼈를 부러뜨릴 수 있을 것이고, 무딘 주머니칼로 동맥과 근육을 잘라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는 이를 악물고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극심한 고통이 뒤따랐다. 그러나 아론 랠스톤은 반드시 살아서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길 갈망했다.

드디어 몸의 자유를 얻은 순간 그는 중요한 신체 일부를 잃었지만 대신 낯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뜨겁게 느낀 것이다. "돌에 끼어 있는 6일 동안 나는 죽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탈출한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이후 아론 랠스톤은 지친 몸을 이끌고 8킬로미터를 헤맸고 결국 구조 헬기에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애타게 그의 생환을 기다린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아론 랠스톤은 건강을 회복한 후 다시 산에 오르는 등 활력을 되찾았다. 그는 오른팔에 스스로 고안한 암벽 등반용 장치를 착용하고 겨울에 4200미터 높이의 산에 혼자 오르기 위해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상실을 통해 새로운 삶의 목표와 의미를 깨달았다는 아론 랠스톤은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지난 달에 출간된 "바위와 고난의 장소 사이에서"가 그것이다. 자신의 책이 "고통과 상실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그는 말했다.

http://news.naver.com/hotissue/popular_read.php?date=2004-10-17&section_id=000&office_id=105&article_id=0000000607&seq=8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264 연재 사이트는 아니지만.... 흑검혈마 04.09.02 493
25263 건축물들의 양상을 보면서........... +5 Lv.1 푸른이슬 04.09.02 415
25262 http://www.nbcolympics.com/ind ex.html 양태영선수에 ... Lv.1 푸른이슬 04.09.02 383
25261 ‘대치동 엄마들의 입시전략’ 펴낸 김은실씨 +4 Lv.39 파천러브 04.09.02 470
25260 고수, "난 노숙자였다" 고백 +5 Lv.39 파천러브 04.09.02 665
25259 핸드폰 이벤트를 했건만..ㅜㅜ +1 Lv.17 삼장 04.09.01 302
25258 심심해서 ㅡㅡ;;ㅋㅋㅋㅋㅋㅋㅋ(8) (오늘은 졸려서 일찍 ... +6 Lv.99 을파소 04.09.01 270
25257 대항시시대관련 질문즘;;;;; +6 Lv.1 태성제황신 04.09.01 385
25256 엄청난 감격!! +4 Lv.1 金氏 04.09.01 515
25255 드디어 오늘부터 인터넷 원서 접수를 합니다. +9 Lv.1 AMG 04.09.01 364
25254 내 주위에도 유조아 출신 출판작가가 있구나... +5 Lv.1 유도지 04.09.01 838
25253 왠만하면..펌 안할라고 했는데..황당해서리... +16 Lv.83 無心刀 04.09.01 769
25252 확실히들 바쁘신가 봅니다^^* +4 Lv.99 잊어버린꿈 04.09.01 387
25251 제 핸드폰 cyon인데... +3 Lv.1 레밍무적 04.09.01 527
25250 이럴수가... +2 Lv.1 북극의나라 04.09.01 285
25249 러시아 인질극...... +9 Lv.5 올제 04.09.01 403
25248 백수 생활 청산 하루째 직장 생활 시작 하루째.. +6 Lv.83 無心刀 04.09.01 522
25247 !지상 최강의 명작 게임! +7 Lv.4 소수아 04.09.01 772
25246 펌글이 삭제된다구요? +3 Lv.7 퀘스트 04.09.01 577
25245 퍼왔습니다. +2 Lv.7 퀘스트 04.09.01 351
25244 결국 루나틱돈[전설의항해]를 포기 했습니다... 대신 4를... +4 Lv.18 永世第一尊 04.09.01 476
25243 미국 프로레슬링을 보다가 문득.. +14 카발리스트 04.09.01 837
25242 PD수첩을 보다가 문득... +13 Lv.3 백진양 04.09.01 876
25241 요즘 던전시즈란걸하는데... +11 Lv.10 무곡성 04.09.01 582
25240 빼앗기는 우리 역사. 무너지는 우리. +9 Lv.68 雪竹 04.09.01 474
25239 심심해서 ㅡㅡ;;ㅋㅋㅋㅋㅋㅋ(7) +7 Lv.99 을파소 04.09.01 444
25238 중3학생이나 중3학생 가르켜본 분들께 질문이여~~~ +11 Lv.1 정명신검 04.09.01 551
25237 오늘 운이 아주 좋습니다. +4 Lv.1 테오Theo 04.09.01 396
25236 포맷... 조언을 구합니다. +6 Lv.7 퀘스트 04.09.01 407
25235 심각해 졌음. +1 Lv.1 유도지 04.08.31 41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