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담 글들을 보고 있으면 작년 제 경험이 생각납니다. 물론 딱히 제 이야기 따윈 필요없겠지만 그래도 그냥 하고 싶은 관계로 조금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ㅎㅎ
그러니깐 저도 작년 공모전을 시작으로 글을 처음 쓰기 시작했었습니다.
물론 잘될리가 없었죠. 공모전 시작일보다 한 1~2주 늦게 시작했었고 내용도 그다지 많은 분들이 따라올만한 내용이 아닌 것을 그냥 제가 재밌다고 생각하면서 죽 적었었거든요.(게다가 자유연재였고요.......)
당시에 글 쓰는게 너무 재밌어서 막 하루에 2화씩 올리기도 하고 하면서 45일 정도 동안 70화가량 연재했던것 같습니다. 성적은 1화 조회수가 한 3천정도? 그리고 최신화는 한 500~600 그리고 선작은 300정도 찍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쭉 적은것 치고는 꽤나 좋은 성적이었다고 자평합니다. 물론 당시에는 굉장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굉장히 재밌는 글이었는데 그보다 못한(전적으로 당시 제 생각입니다)글들의 성적과 비교하면 형편없었으니깐요.
결과적으로 공모전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지만 그 경험들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팬아트랑 후원금도 받아봤고, 거기서 용기를 얻어서 쓴 다음 글이 조금 관심을 받았던 덕분에 이런저런 인연들이 얽히면서 아직까지 글을 쓰는 꿈을 꾸고 있거든요.
여러가지 힘들다는 말들도 나오고 실제로 관심받지 못한다는 건 힘듭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나의 글을 올린다는 건 남들이 봐줬으면 하는 욕망이 분명히 있는 행동이니깐요. 하지만 공모전은 결코 골이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신다면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모전은 그냥 더 좋은 출발선이 될수있는 기회 정도를 제공하는것 뿐입니다. 솔직히 작년 공모전 입상작들과 공모전 출신이 아닌 몇몇 유료글들을 비교하면 어느 글이 더 사랑받았고 더 많은 흥행을 기록했는지는 누가봐도 뻔할겁니다.
더운 여름, 공모전 결과에 너무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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