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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유없이 웃으면 병임.

작성자
Lv.91 슬로피
작성
20.07.08 14:19
조회
157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언젠가 너무 힘들어서 따라 해봤더니 자괴감들고 우울증 올 것 같더군요. 그때 이후로 이유없이 웃으면 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웃으면서 다니는 분들 제외. 제동창은 하두 웃어서 가만히 있어도 웃는 상이더군요..ㅋㅋㅋ


암튼 말장난에 속아넘어간 제가 멍청해보였어요.

행복하기때문에 웃는건데 단순하게 선후만 바꾼다고 행복이 찾아오지는 않더군요.

자기만족은 성취 권력 성공의 욕구에서 나온다 생각하고 여러가지를 만족했을때 여러가지 형태의 행복이 솓구칩니다.

어느 날 문득, 주변을 둘러보고 제가 가진게 너무 없다는 걸 느꼈을 때 모든 걸 포기하니 평온이라는 행복이 찾아오더군요.

이후로 혼자살면서 간단하게 쇼핑하거나 음식해먹고 소설읽으며 나름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Uprising
    작성일
    20.07.08 15:10
    No. 1

    이유없이 웃으면 병은 맞는데,
    웃다가 웃는 상이 되면 초면에도 호감인 인상되는데
    우울한 얼굴이 박히면 초면에 불호감인 인상됨

    3, 40대쯤부터는 관상이 과학이라는게 괜히 있는 말 아님
    여태 살면서 자주 짓던 표정이 얼굴에 박힘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20.07.08 15:38
    No. 2

    윗분말 동감...난 하도 웃어본적이없어서 웃으면얼굴이 일그러짐 그래서 나가서친구들만나고 이야기를해도 웃을때 손으로 얼굴 살짝 가리고 웃음...내가거울보고 웃으려고하면진짜 못봐줄정도라 어디가서 함부로 웃지도못함... 웃는것도 자주웃어본 사람들이 이쁘게 잘웃음...잘웃을수록 호감가는 얼굴이 되는거고 웃을때 나타나는 눈가의 주름이 매력포인트라는말도 하잖아요...웃을일도 없고 무력해지고 삶이 팍팍하니 얼굴에서 울상? 죽상? 이되서 셀카를찍지도 못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20.07.08 15:44
    No. 3

    아무 이유없이 웃으면 보는 사람이 섬뜩하죠.
    반대로 웃어야 할 상황에서 혼자 정색하고 있어도 분위기가 사라집니다.

    웃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이야기는 어떤 상황에도 여유를 가지고 웃는 상황을 만들라는 의미에요.

    거절할때 웃으면서 보류하라는 생각을 심어주면 거부하면서 불쾌감 없이 즐거운 상황을 만들어 낼수 있어요.
    하지만 거절할때 정색하고 싫어 하면서 진저리 치면 당하는 사람은 상당히 원하는 마음에 원망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웃을때 웃고, 웃지 말아야 할때 웃기를 상황을 유도하는 심리를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흔들릴때한잔
    작성일
    20.07.08 18:10
    No. 4

    첫인상에서 받는 느낌은 진짜 웃는 얼굴이 좋더군요

    알면서도 정작 저는 거의 안웃습니다

    광대돌출형이라 어릴때 거울보고 웃으면 참 못났더군요

    그다음부터 잘 안웃어서 이제 무표정이 습관

    차가워보인다 소리 많이듣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7.08 22:01
    No. 5

    고대 중국사상가 중에 '열자'라는 사상가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열어구입니다. 노장계통인데, 아마 장자와 동시대의 인물이 아닌가 싶어요. 열자가 죽고, 그 제자들이 책을 엮어냈는데, 그 제목이 [열자]입니다.

    제가 고3 때 학교 도서관에서 [관자]를 찾아 읽으려고 하다가, 같이 붙어 있는 [열자]를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열심히 살지 말아도 된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죠... 책에 나오는 표현대로, 형틀에 매인 죄수처럼 인생을 살다가 가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 뒤로 제 인생은 한없이 다른 사람과 다른 궤적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열심히 공부할 때 저는 열심히 만화와 무협소설을 읽었고, 다른 사람이 열심히 돈을 벌 때 저는 열심히 만화와 무협소설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30년이 지나고 보니, 차이가 많이 나네요... 뒤늦게 '아차, 잘못 생각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되돌릴 수가 없었죠.

    제 인생을 망친 3권의 책 중 하나입니다만, ^ ^ 슬로피 님이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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