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유료연재와 얼리어세스

지금 문피아에 많은 연중글과 그 논란을 보면 게임계에서의 얼리어세스 작들을 보는 기분입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충이 되자면, 얼리어세스는 그야말로 유료 베타테스트라 보시면 됩니다.

제작자가 미완성판 게임을 내면, 게이머는 관심이 있을 때 투자금 성격의 선금을 주고, 게임에 대한 경험을 개발자에게 알려주는 것 입니다. 개발자는 게이머의 경험과 돈을 가지고 완성작을 내는것이죠.

문피아 유료연재로 보면 구조가 비슷하지 않나요? 미완결된 글, 1화당 지불하는 돈, 그에 대한 댓글.

얼리어세스에도 비슷한 문제가 생깁니다. 얼리어세스 게임만 내고 완성을 안시키는거죠.

그래서 앞으로는 얼리어세스 다시는 안산다고 하는 사람들 많아졌습니다.

얼리어세스의 문제를 문피아 유료연재에 대입하면? 답 나옵니다. 유저들의 대거 이탈과 악평뿐이겠죠.

문피아 운영진분들이 이러한 선례를 무시하지 마시고 대안을 찾아주시기를 바랍니다.

[IlIIIIIl..]

제가아는 보통의 얼리액세스게임들은 베타 혹은 알파 입니다.

게임에서 베타란 말은 어느정도의 버그를 제외한 모든 것을 완성한겁니다.
소설로치면 완전퇴고를 제외한 완결까지의 완성입니다. 즉 양장본 만들 준비만 하면 되는 상태죠.
마찬가지로 알파는 베타와 갭차이가 크지만 playable 한 state가 있고 모든 구현사항을 완성한 상태입니다. 소설로는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완결까지의 모든 플롯이 완성되어있고, 초고가 나오기 직전이란 뜻이죠... 그냥 쓰기만 하면 되는상태이죠.

제눈에 보이는 현재의 유료연재는 게임으로 비교했을때 이렇습니다.
우리 게임은 이런 엔진이 완성되어있고, 이렇게 할 예정이다. 요정도의 상태가 맞는거죠...
즉 엔진 증명의 단계죠... 유니티나 언리얼같은 최상급 엔진이라면 약간의 키 코드 완성(세계관...정도 완성??)
주인공이 앞으로 무슨 행동을 할지 전개는 어떻게 할지 이런건 이제 차차 해나간다의 상태인겁니다.

문제는 엔진증명 단계와 알파사이의 유료연재 작가님들이 많은거 같다는거죠... 알파 정도나 알파 이상의 상태라면 충분히 상위권에서 주 10회연재하시면서 골드를 쓸어담으실수도 있겠지만..
엔진증명정도의 단계면 불의의 사태가 생겼을때에는 휴재(경조사나 뭐 이런것들??)나 리메이크(플롯이 망가지거나 디자인을 전면 수정 해야할때)를 해야하는 사태가 오는거죠.

결론은 얼리액세스와 유료연재의 비교는 약간 성급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HolyGrou..]

예전에나 베타면 거의 다 만들어졌다. 이런 개념이 통하는데 요즘은 대부분이 덜만들어진 상태로 만들더군요. 거기다 dlc 추가하고..;

[시끄이침묵]

글이 완결되었을때 그 작품이 가진 상품성이 완전하다고 가정하였을때 그 글은 시간이 갈수록 상품성이 떨어지겠죠 (게임도 막 나왔을때가 가장 비싼것처럼)

그렇다면 연재되는 글은, 그것도 유료연재라면 돈 내는 베타, 혹은 알파가 맞는듯 합니다. 작가의 성향및 꾸준함이 보장되는 경우는 사실상의 온라인 서비스와 같다고 보았을때 이런 작가분들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AC, DMC, FF, CoD 등등) 의 절대 종료없음의 믿음이 있지요. 허나 대부분 연중 혹은 그에 준하는 것은 그런 믿음이 없는, 게임으로 따지자면 중요한 IP 같은게 없는 인디회사 비스므레 한거죠. 결국 얼리 액세스....

결국 수익구조는 꾸준한 독자층을 만들고 그 독자층의 믿음을 버리지 않는 작가들로만 채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몇몇 소수를 제외하고 수익을 얻을 수 없고 그러므로 연중 혹은 리메가 이어지고..이것은 악순환이 될 수 밖에요.

미리보기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글쎄요 유료연재가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저도 몇몇 네임드 작가님이 아니면 글을 쳐다도 안보니..(그 시간에 차라리 위키에 들어가서 상식토막 글 읽는게 더 재밌습니다...더 유익하기도 하고. 뭣보다 짜증 유발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