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습관을 잘 가져야 한다는 말이나
글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잘못된 독서습관으로 저는
제목과 작가를 기억 못하는 고질병이 있어요
평소에
책 대여점에서 빌려읽은 값을 모았다면
작은 집하나 장만했을 거라는 말을
지인들에게 자주 들어 왔습니다
전에 읽은 책부터 어제읽은 것까지
제목과 작가를 기억하지 못해서
요즘 인터넷으로 책구매 할때 사기전에
책제목과 작가 미리보기등 검색을 꼭 합니다
어느날인가
대여점에 컴퓨터로 기록하면서 부터
두번 빌리는 일이 없어지고
이사가거나 대여점이 바뀌면 반복되지만
솔직히 아무리 재미있어도 그때는
두번 빌려와 읽는 중간에 알게되면
황당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때에 독서습관이 자리잡혀서 인지
한번이상 읽은 책은 안보게 됩니다
워낙 보는 양이 많았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쏟아지는 신간을 빌리기에도
주머니사정이 벅찼어요..
또 한가지 나쁜습관은
정독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정독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속독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읽습니다
책을 읽고나면
책 제목과 작가도 기억을 못하고
읽은후 몇줄 적을 정도의 느낌만 남습니다
정말 감명깊게 읽은 책들도 더 느낌이 강렬했었지, 하는
그 기억이 오래 가고 못가는 차이 정도에요
한번씩 그런 상상도 해봅니다
내가 읽은 책 내용을 다 기억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제가 기억못한다고
작가님들 서운해 마세요~
갑자기 아래칸에 몇번이고 읽는다는
독자님들의 게시물을 보고
문득 그 정성이 부러워서 몇자 적게 되었습니다
어찌 되었건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제게 최고로 누릴 수 있는 유희입니다
매 순간 오만 감정에 휘둘리며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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