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거울을 볼 때마다.......
음... 일단 사정을 설명해보자면......
제가 모근이 조금 강합니다. 털도 굵고요.
머리 진짜 앵간히 기르지 않으면, 애들이 안 눕고 빳빳하게 서있습니다.
끝까지.
흔히 말하는 밤송이, 그 수준이 아닙니다.
제르가디스 머리카락이라고 해야 하나......
마치 연출한 것처럼, 애니캐릭터처럼 머리모양이 서있습니다 ㅡ,.ㅡ
그렇다고 애니캐릭터처럼 모양이 잘 잡힌 것도 아니고 그냥 서있을 뿐......
머리를 잔뜩 기르면 해결되는 문제이기는 한데,
머리 몇 번 길러본 결과 빗질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보통 짧게 깎고 지냅니다.
뭐 윗머리, 앞머리, 뒷머리는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바로 옆머리.
이게 사진이 없으면 설명하기가 좀 그런데 이미 머리를 깎아서...
아무튼 좀, 머리를 확 길어서 애들이 무게를 못 이겨 눕는 상황도 아니고 아주 짧은 상황도 아니면 그냥 찐따 같습니다.
제게 있어서 [머리 자르는 시기 = 옆머리가 자란 시기]인데...
괜히 옆머리가 잘못해서 잘못 없는 앞윗뒷머리 같이 잘려나가는데 24년 이상.
어제는 그냥 무슨 바람인지 말 그대로 ‘옆’머리만 자르고 나머지는 냅뒀는데........
그 왜 있잖습니까.
로보캅 같은 영화에서, 경찰서 가면 나오는 미국오리지널 양아치......
그 머리가 지금 제 목 위에 있습니다 ㅡㅡ;
어제 머리 깎고 등산 갔다가,
앉아서 쉬는데 앞아 꼬마애가...
“엄마~ 이 아저씨 머리가 무서워.” 라고 하기도 했고.
어제 저녁에 친구 만났는데.
애가 머리에 사진만 4방을 찍었습니다.
대충 제 상황... 이해가 되시려나요.
아무튼 화장실 가서 거울을 볼 때마다 괴롭...
사실 머리 깎으면서 정 이상하면 삭발을 하자, 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10 이하일 때 삭발이라고 했을 때 지금은 11이나 12...
당분간은 모자 쓰고 다니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기는 한데.....
그냥 싹 밀어버릴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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