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만 봐도 인간이 뇌를 20%, 30% 계속해서 100%를 쓴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을 영화로 만든겁니다. 그거에 너무 집중하느라 스토리는 너무 버린것 같더군요.(어떻게 최민식 형님은 ㅋㅋ가 ㅎㅎ하는 물건인지 안건지는 전혀 알 수 없고 ㅋㅋ의 흑막은 하나도 안나왔네요.....)
저는 주인공 루시를 사용할 수 있는 뇌의 용량이 늘어가면서 그녀의 마음은 사라져 가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80%에 도달했을 때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신기함 조차 없더군요. 뭔가 마음이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기분이 계속가다보니 100%의 뇌를 사용했을때에는 놀라움 보다는 그녀의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내린 결론은 ‘뇌 100%를 사용한 것 만으로는 인간의 궁극체가 될 수 없다.’ 였습니다. 그리고 뇌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궁극의 경지에 도달했을 때 정말로 우리가 우리들의 끝에 도달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말한 ‘궁극의 인간’에 도달한 가장 가까운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에 나오는 ‘아케미 호무라’가 아닐까 합니다. 욕망이 세계를 돌리는 논리를 부숴버리고 새로운 논리를 만들어버리는 모습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픽션이지만 그래도 생각할 것은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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