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재미있다 재미있다 해서 봤는데...
뭔가 찝찝했습니다.
예전에 본 영화와 내용이 너무 비슷해서 말이죠.
데이브란 헐리우드 영화와 내용이 거의 같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검색창에 검색을 해보니 과연 표절 내용이 있더군요.
그래서 기사 댓글을 보다가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보수지인 동아에서 나름 올바른 비판을 했는데
정치와 연관지어서 이상한 딴지가 달려 있고
1000만이 본 영화에 이상한 찌라시가 태클 건다고 하고 있고.
이 영화 상영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입이 되어서 많은 화재가 되었고
인기가 있었다고 듣기는 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단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비슷한 플롯이 많긴 하지만 클리세 하나하나까지
똑같단 느낌이 드는데 그걸 보수 성향 신문이 지적을 했다고
자신들이 사랑하는 대통령과
오버랩되는 기분이 든다고 신성불가침화 하는 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걸 시간이 지난 과거의 사건으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진실이건 거짓이건 상관없이
그저 보고 싶은 것만.
그 당시의 이명박이나 현정권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건 솔직히 제작자의 양심, 문화작품에 대한 자존심
문제인데 이걸 정치적으로
몰아가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나름 창작자를 꿈꾸고 있는데...
뭔가 차가운 진실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데이브란 영화를 본 사람은 광해를 옹호하지 못할 겁니다.
정말.
나름 시간이 한참 지난 것인데 긴가민가 해서 찾아보고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그런 한편 정말 독자의 취향이란 것의 한 단면을
본 것 같아 성과를 얻은 기분도
들고. 뭔가 복잡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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