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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
14.08.09 14:41
조회
1,946

네, 오늘 토익보고 왔습니다. ㅇAㅇ


토익 신청할 때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까 옆 구에 있는 여중이 제일 적당하길래 선택했죠.

집에서 걸어서 한 십분 십오분 걸리는 거리라서, 집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느즈막히 세수랑 이만 닦고 모자 쓰고 터덜터덜 걸어서 시험보러 갔습니다.


수염도 안 깎고 삶에 지친 듯한 표정을 지은 모자 쓴 남자가 어두운 분위기로 여중에 들어간다고 하니 참 범죄같네요 이거.

화장실이 한 종류 밖에 없는게 인상적이었......아니, 중학교 건물일텐데 책걸상 높이가 성인이 쓰기에도 높은게 인상적이었네요.


한 2년 동안 영어는 손 놓고 있다가 한주일 정도 벼락치기 한것 뿐이라서, 시험 성적은 그저 눈물이 날 거 같아요. 나와봐야 아는 문제긴 합니다만.

다른 시험 응시 자격때문에 700점인가 750점은 넘어야 할텐데 시험을 또 봐야될려나요...



영어 관련 무언가를 할때마다 정말 우울해지는게, 주변엔 저보다 영어 잘하는 녀석들이 많거든요. 토익을 예로 들면 이렇습니다.


본인 : “나 이번에 토익봐야 돼...”

후배 : “아, 형 저도 저번에 토익 듣기시간에 졸아서 800점대 후반밖에 안나왔어요.”

본인 : “뭐 임마?”


본인 : “야, 너 토익본거 어떻게 됬냐?”

친구 : “어 공부 안하고 처음으로 그냥 한번 봐본거였는데, 한 850점대 나오드라. 문제지에 뭐 적지 말라던데.”

본인 : “......”


본인 : “넌 토익보면 몇점쯤 나오냐?”

동기 : “그냥 보면 한 920점대 나오는거 같고, 공부하면 960대쯤 나오던데.”


마지막 녀석은 학교에서 제가 영어 문제 풀고있을 때 찾아와서, 제가 틀린 문제 옆에서 풀고 답맞춰본 다음에 자긴 맞았다고 절 놀립니다. 조만간 크게 살계를 열어야 할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외국에서 살다온 애도 몇명 있고... 그런 애들한테 토익은 초등학교 국어시험일테니까요.


영어 이거 왜 해야 하는걸까요 ;ㅅ;

대체역사 마냥 한국군 부대가 무기 잔뜩 들고 과거로 돌아가서 세계정복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다른 나라에서 한국어 자격시험을 보게될까요 ;ㅅ;


으... 빨리 취직이나 하고싶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8.09 14:48
    No. 1

    여자애들 책상에다가 무슨 짓 안 하셨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08.09 14:55
    No. 2

    아, 제가 앉는 책상에 자리 주인이 가디건을 놓고 갔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제자리에 잘 놔두고 그냥 시험만 보고 나왔습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해야하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8.09 14:57
    No. 3

    킁카킁카하앜하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黑月舞
    작성일
    14.08.09 16:57
    No. 4

    사실 진짜 회사에서 필요한 스킬이라면 상사 비위맞춰주기 접대가서 술퍼먹기 영업가서 알랑방귀뀌기 등등일 테죠. 사실 토익이 아니라 SSAT같은 걸 회사에서 본다 하더라도 크게 바뀔 건 없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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