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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8 네크로드
작성
14.06.23 15:07
조회
1,207


전우애라는 것은 말이지요...

같은 적을 두고 함께 싸운 사람들 사이에 태어나는 깊은 신뢰를 의미합니다.


전쟁도 터진적이 없는 군대가, 누구랑 싸워본 적도 없는데 무슨 전우애가 생깁니까.

내적 갈등만 잔뜩 있지요.


간부는 사병을 완전히 아랫것으로 여기고 차별하고...

병역을 치르러 온 신병들은 죄인도 아니건만, 완전 잡것 취급을 당합니다.

그들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그런 취급을 당합니까.

아, 돈없고 빽없어서 군대에 끌려온게 죄라면 죄지요.


초면부터 반말듣고, 인권 존중은 없습니다.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약자로 몰려서 온갖 박해를 받습니다.

죄지은 사람이 형기를 마치듯, 그저 군생활이라는 기간이 지나가기만 기다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전우애를 기대합니까...--;

적이라면, 돌격 앞으로를 외치면서 편하게 구경하는 귀족같은 장교들이나 

호가호위하는 것처럼 보이는 간부들인 것이지요.

뭔가 병사들을 위하는 것처럼 하면서 시누이보다 더 얄밉게 노는 사람들도 많고..


정당한 댓가와 인격적 존중, 사회적 배려는 없이...

가혹한 환경에 던져놓고는 존재하지도 않는 전우애를 통해서 땜빵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손에 무기는 쥐어졌네요...--;


병역을 치르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합니다.

대학에서도 우정 파괴라고 부르는게 조별과제인데...

군대에서는 어떻습니까.

누구 하나 잘못하면, 집단으로 기합을 줍니다. 이거 솔직하게 까고 말하면...

니들 저놈때문에 엿먹었으니, 내가 안볼때 족쳐라...같은 겁니다.

자기 손 더럽히지 않고, 집단을 이용해 응징하는 거지요.


기합주는건 간부인데, 원한은 집단 내부의 약자에게 집중됩니다...--;


모병제는 돈이 많이 들고, 징병제는 적게 든다?

이건 누가 정한 법입니까?

이건 사회적 약자를 착취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군인들이 버는 돈, 먹고 쓰는 돈은 국내 경제에 기여합니다.

그리고 정말 국방을 위해서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한다면...

그것은 징병제라는 징역을 살고있는 일부 사람들이 아니라...

국가 전체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요.


징병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강제로 모아들이고는...

장교들은 귀족놀음을 합니다.

병사들을 자기 시종으로 수발들게 하는 것은 기본인데...

웃긴건, 그게 선망의 대상인 것이지요...테니스 코치라든가 운전병이라든가

과외라든가....--;


말단 군인이 존중받지 못하고, 불속에 뛰어드는 소방관들이 존중받지 못하는..

군인에겐 인권이 없어야 당연하다고 믿는 노친네들이 넘치는 현 사회에서...

불상사는 끊이지 않을 겁니다.


국방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하다면 왜 일부의 사람들만 희생해야 하는거지요?



추가... 롤 같은거 해보니까, 꼭 같이 싸운다고 전우애가 싹트는 것도 아니더군요..--;


Comment '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6.23 15:09
    No. 1

    우리의 주적은 간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초아재
    작성일
    14.06.23 15:21
    No. 2

    모병제 한다고 달라질 것 같습니까?

    자위대 한해 자살자 수가 한국군보다 많습니다만.(먼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8 네크로드
    작성일
    14.06.23 15:23
    No. 3

    자위대가 이상한 것이지요.
    그리고 모병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인간적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소리지요.
    지금 군대에 관심사병이 십만명이라고 합니다. 관심사병으로 십만양병이라는 대업을 이뤘는데요...
    군대가 이상한 건지, 국민이 이상한 건지...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국방이 중요한데, 왜 현역 입대한 '일부'만 희생해야 하는 겁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6.23 16:27
    No. 4

    이미 먼길을 와버렸죠. 당장은 어렵겠지만 향후 10년만 지나도 입대자들이 급감할테니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 할겁니다.
    지금처럼 휴전선에 몰아넣었다가 전쟁터지면 죽고 시작할건데 정작 입대자 감소로 후방병력이 급감해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건데 휴전선에서 소모시켜선 안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6.23 18:28
    No. 5

    아.. 조별과제.. ㅋㅋㅋ 조별과제는 진짜 친한놈들끼리 하면 망해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4.06.23 20:31
    No. 6

    미필분들 카투사 가세요...진짜 카투사 가세요...한국군에 희망은 없습니다. 미군가세요. 사람 대접 받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4.06.23 21:25
    No. 7

    있던 애국심도 깎아먹는 곳이 군대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카르엘
    작성일
    14.06.24 08:21
    No. 8

    사람마다 다른거 아닌가요? 유격이나 혹한기만 같이 훈련해도 전우애가 생기던데 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4.06.24 10:02
    No. 9

    주적 간부에 맞서는 사병끼리의 전우애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넋서리
    작성일
    14.06.24 15:49
    No. 10

    1.군대가 불합리하고 거지같은 곳이라는 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2.하지만 그것보단 여자들도 군을 보내던지 군복무에 대한 보상이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의무복무까지야 분단과 휴전상황이라 이해한다지만 남자인생에 가장 빛나는 2년을 희생한 것치고는 보상이 너무 없으니...차라리 월급이라도 최소임금과수당기준에 맞춰주든지.. 아무런 대책이 없으니 사회에서 남녀의 임금차가 자동으로 생기고 OECD에서 남녀임금격차가 가장큰 나라가 됬겠지요. 출산쉴드도 지겨우니..평등하게 군대처럼 서른살 전에 출산 안 한 여자들은 감옥보내면 재밌어질텐데 ㅡㅡ;;;(남자의 군복무는 법적의무인데, 여자의 출산은 선택이란 걸 이해못하는 비합리적인 뇌구조는 뭔지.)
    2.전쟁만 싸움은 아니니 적이야 다양할수있지요. 훈련소에서는 동기가 전우고 적군은 조교가 되겠지요. 전 친구들보다1-2년 늦게 군대갔고 육군도 아니었지만 저보다 일찍가서 육군에 복무한 녀석들은 유격한번 갔다오면 잠깐이지만 병장들도 개에서 사람으로 변신하고, 없던 전우애도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은게 13-14년 전이군요 ㅡㅡ;;
    요즘은 전우애 같은게 생길만큼 훈련이 빡세지 않아서 전우애가 없다면 또 말은 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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