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겨울왕국 프로즌 커버곡이 인기몰이를 할 때, 한 커버 뮤지션을 알게 됐습니다.
이름은 Jannina W. 올해 13살인 태국인(으로 추정되는) 소녀인데, 목소리가 참 귀에 착착 감기더군요. 특히 독특한 가성 운용이 아주 맛깔납니다. 물론 그걸 너무 고집해서 독이 될 때도 있지만 쨌든 프로즌 커버곡에선 제 몫을 단단히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목소리의 매력을 가장 잘 끌어낸 커버곡은 바로 이거라고 생각.
그 유명한 브루노 마스의 When I was your man의 커버곡입니다. (제목을 잘 보면 떡하니 본인이 12살 때 커버한 거라고 써놨습니다.) 전 원곡보다 이 Jannina ver가 더 좋더군요. 공식적인 음원으로 구할 수 없나 진지하게 고민할 만큼.
삼천포는 여기까지 빠지고 그 다음은 음, 부른 이의 이름은 아마 생소하실 겁니다. 걸그룹 스피카의 멤버 김보형이라는데 그래도 모르겠... 무튼 프로즌 커버곡 한 열댓개 들어본 것 중엔 이게 제일 마음에 듭니다.(무려 Jannina w보다!) 힘과 기교 모두 충실하거든요.
마지막으로 정말 보고 놀란, Alex Boye의 아프리카 소울 가득한 프로즌 커버곡입니다. (으아니 태양의 땅 아프리카의 소울로 다시 빚은 프로즌이라니!)
그야말로 보면서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 싶던. 하지만 무엇보다 눈이 가는 건 메인 보컬을 맡은 여자 아이였는데요, 댓글을 찾아 보니 11살 (13살에서 11살로 수정) 렉시 워커라는 소녀였습니다. 개성 면에서는 Jannina에게 좀 밀리지만 균형적인 측면이나 고음역대의 진성 파워는 한 수 위인듯. 미래가 아주 촉망됩니다.
하지만 역시 마무리는 개그 -ㅁ-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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