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중에서 주인공이 호스트로 시작하거나, 망해서 호스트가 되거나, 중간에 아쉬워서 잠깐 호스트를 하는 전개가 있는데요. 그 분량이 언급 되는 정도로 넘어가는 게 아니고, 스폰서도 만나고 하렘성 조연도 만나고 하면서 제법 분량이 많더군요.
로맨스물 같은 여주인공 작품에서 여주인공이 호스티스를 한 경우는 정말 과거로 살짝 나오거나, 아니면 막판 결말이 비극일 경우 말고는 전 못봤거든요. 호스티스로 일하는 건 금방 지나갔거나 언급만 하는 정도였죠.
호스트를 하는 것도 하나의 로망이거나 독자 대리만족을 줄 수 있는 소재인건가요?
예전에 한때 장래희망이 셔터맨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죠. 개인적으로 남자도 능력이 좋아서 본인이 잘나가는 것보다 그냥 부인이나 애인이 잘 나가서 그 덕에 한량으로 사는 기둥서방이나 호스트를 꿈꾸는 세대가 온 건가요? 여자들은 안방마님으로 손에 물 안묻히고 돈이나 펑펑 쓰면서 사는 걸 꿈꾸는 사람들 있거든요. 그런데, 남자는 농담으로 하는 거지 여자덕에 사는 걸 좋아하는 분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현실적으로 여자 돈으로 살긴 하지만, 엄청 불만도 많고 스스로 자존심을 상해 하더라구요.
현대물은 독자 대리만족이 가장 관건이라고 하죠.
남주 호스트 되는 것에 독자들이 그다지 거부감을 보이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많은 분량을 할양하는 거겠죠? 스폰서 잘만나는 호스틑 꿈꾸는 남자들이 많은 걸까요?
현세대가 보이는 로망이나 가치관 반영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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