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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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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3.12.29 08:33
조회
1,255
테이트-론다.jpg
미샤 테이트(왼쪽)와 론다 로우지. ⓒ UFC


UFC 여성 밴텀급 인기스타 '암바 여제' 론다 로우지(26·미국)와 ´탱크 레이디´ 미샤 테이트(26·미국)가 정면충돌 한다.

29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열리는 UFC 168이 그 무대다.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미녀 파이터들의 맞대결로 앤더슨 실바 경기 못지않게 격투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를 장식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두 번째 메인카드로 구성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로우지와 테이트의 대결은 UFC가 꺼낼 수 있는 최고의 여성부 카드다. 로우지는 현 시점에서 전 세계 여성종합격투가 중 가장 핫한 파이터다. 여자 크로캅으로 불렸던 지나 카라노 뒤를 잇는 대형 스타다. 기량은 물론 쇼맨십도 겸비해 UFC의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동메달 리스트인 로우지는 뛰어난 유도실력을 MMA 무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로우지에게 깔리면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다. 전광석화처럼 작렬하는 '암바(Armbar)' 기술은 전가의 보도다. 전적은 비록 7경기에 불과하지만 모든 경기를 1라운드 암바로 끝내는 괴력을 뿜으며 무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량만큼이나 스타 기질도 다분하다. 트위터 등을 통해 마음에 안 드는 상대에게 가차 없이 독설을 퍼붓는 등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데 주저함이 없다. 얼마 전 은퇴한 백인들의 영웅 ‘인간 수면제’ 조르주 생 피에르를 향해 "비지니스맨과 운동선수 관점에서는 존경할 수 있지만, 보고 싶은 경기를 하는 파이터는 아니다“라는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에서도 알 수 있듯, 로우지는 주변의 관심에 부담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즐긴다. 카라노급 미모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섹시한 이미지를 풍기는 것도 인기 요소 중 하나다.

반면 레슬링을 무기로 하는 테이트는 로우지와 여러 면에서 사뭇 다른 색채다. 파워와 저돌성을 바탕으로 그래플링을 즐긴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악녀 캐릭터보다는 귀여운 이미지로 많은 남성팬들을 확보했다. 속옷차림으로 계체량에 나서 화제를 뿌리는 등 이슈도 생산한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테이트는 레슬러답게 강한 체력과 힘을 앞세워 쉴 새 없이 상대를 압박한다. 상위 포지션에서는 강하지만 불리한 위치에 놓이면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거나 상대적으로 취약한 타격이 아쉽지만 ‘노력파’로서 빠르게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로우지는 테이트가 맘에 들지 않는다. 착한 척하는 것도(로우지 입장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올림픽에서 활약한 자신과 학창시절 레슬러로 활동했던 테이트를 라이벌 관계로 몰아가는 언론의 태도도 고깝다.

반면 테이트는 한곁같이 착한 행보다. 로우지와 라이벌로 불리는 사실에 감사하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을 비롯해 “그녀가 아니었다면 MMA가 현재의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오히려 치켜세운다. 그러면서도 “로우지는 오만하고 건방져 겸손하게 만들어줄 필요도 있다”며 승리욕을 불태운다.

테이트 말대로 로우지는 거침없는 성격 탓에 적도 많다. 기량만 놓고 보면 ‘넘버1’으로 꼽히는 인빅타FC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 산토스(28·브라질)는 로우지라면 이를 갈고 있다. 로우지와 수차례 걸쳐 장외 독설을 주고받았던 산토스는 테이트의 승리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며 ‘안티 로우지’임을 드러냈다.

로우지와 테이트는 지난해 스트라이크포스에서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당시에는 로우지가 장기인 암바로 승리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로우지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예상이 많지만 테이트 역시 리벤지 의욕을 불태우고 있어 장담할 수 없다. 옥타곤을 달굴 황후전쟁에 격투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UFC 168 ‘WEIDMAN vs. SILVA 2’ 대진표]

- 29일(한국시각) 오전 11시 30분 수퍼액션 생중계

크리스 와이드먼 VS 앤더슨 실바 (미들급타이틀매치)
론다 로우지 VS 미샤 테이트 (여성부 밴텀급타이틀매치)
조쉬 바넷 VS 트래비스 브라운 (헤비급매치)
짐 밀러 VS 파브리시오 카모에스 (라이트급매치)
더스틴 포이리에 VS 디에고 브란다오 (페더급매치)
크리스 리벤 VS 유라이어 홀 (미들급매치)
글레이슨 티바우 VS 마이클 존슨 (라이트급매치)
데니스 시버 VS 매니 감부리안 (페더급매치)
존 하워드 VS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웰터급매치)
윌리엄 마카리오 VS 바비 볼커 (웰터급매치)
로비 페럴타 VS 이스티븐 파얀 (페더급매치)

문피아 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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