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17일이 보름이었죠 아마?) 무심코 밤하늘을 봤는데 을씨년 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달이 멋지더군요.
위 동영상은 특별한건 아니고 왜 겨울 보름달이 여름 보름달보다 괜찮나에 대한 영상입니다. 달과 태양의 위치관계가 반대라서 여름에 해가 높고 겨울에 해가 낮은데 반해 여름달은 지평선 근처에서 낮게 뜨고 지는 반면 겨울 달은 높게 뜬다는 뭐 그런 이야기랍니다. (높게 뜨는것도 뜨는것이지만 아무리 반사광이라고 해도 달빛 자체도 겨울에 더 강해집니다.)
위 동영상에 나온 말처럼 예전에 눈이 하얗게 쌓인 밤에 높이 뜬 보름달 빛에 상당히 가슴 두근거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러구 보면 괜히 동양권 선조들이 음양론(陰陽論)으로 세상을 설명한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추위를 엄청 싫어해서 겨울 야외 스포츠라는걸 왜 하는지 이해 못하는 저 같은 사람도 이미지적으로 맑은 겨울 달밤 아래 나돌아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 보니.. 달빛 이라는 것도 제법 근사한 놈인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름에 일광욕 못하신(혹은 안하신) 문피아 분들 겨울에 월광욕(月光浴) 한번 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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